詩로 만든 '정의번 시총' 경북도 기념물 지정…오천 정씨 문중 고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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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는 27일 정의번 시총(詩塚)의 경북도 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오천 정 씨 하천종약회 문중 고유제를 거행했다.
고유제는 국가와 사회, 왕실 및 가정에 큰 일이 있을 때 집안의 어른, 문중의 시조,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조선 사회가 제일로 지향하는 충효의 가치, 고인을 추숭하는 방법으로서 시총을 조성했다는 희소성의 가치를 인정해 이를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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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는 27일 정의번 시총(詩塚)의 경북도 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오천 정 씨 하천종약회 문중 고유제를 거행했다.
고유제는 국가와 사회, 왕실 및 가정에 큰 일이 있을 때 집안의 어른, 문중의 시조,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것이다.
영천 정의번 시총은 임진왜란 당시 경주성 탈환 전투에서 부친을 구출하고 전사한 정의번의 시신을 찾지 못하자 부친 정세아가 지인들에게서 애도의 시와 제문을 받아 관 안에 넣어 만든 무덤이다.
조선 중기 문인인 정세아는 임란 의병장으로 활동했으며 영천성을 수복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조선 사회가 제일로 지향하는 충효의 가치, 고인을 추숭하는 방법으로서 시총을 조성했다는 희소성의 가치를 인정해 이를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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