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시달려'…숨진 김포시 공무원 동료 4명 부서 이동

최문혁 기자 2024. 3. 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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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악성 민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의 동료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이들을 부서 이동 조치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김포시는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팀장과 주무관 등 4명을 다른 부서로 전보조치했다.

김포시는 A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4명이 정상적 업무 수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부서로 인사 발령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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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악성 민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의 동료들을 부서이동 조치했다. 사진은 지난 8일 김포시청 앞 마련된 추모공간 앞에 세워진 조화. /사진=뉴스1
경기 김포시가 악성 민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의 동료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이들을 부서 이동 조치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김포시는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팀장과 주무관 등 4명을 다른 부서로 전보조치했다. 전보조치된 4명은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공무원 A씨의 동료들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A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4명이 정상적 업무 수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부서로 인사 발령 조치했다. 전보조치 전 김포시는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4명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포시는 A씨가 속했던 도로보수팀을 제외한 도로관리과 부서원 21명을 대상으로도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한다. 김포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부서원을 추가로 파악해 오는 7월 발표되는 정기 인사 발령 조치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도로관리과 부서원 전체에 대한 심리 검사를 예정하고 있다"며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조직원들에 대한 사후 조치"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하루 100여통의 항의 전화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의 실명과 내선 전화번호를 담은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A씨가 악성 민원의 대상으로 특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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