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백화점 온라인몰 품는다...인터파크 커머스로 AK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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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이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통해 AK플라자의 인터넷 쇼핑몰인 AK몰을 인수했다.
백화점의 온라인 몰인 AK몰을 인수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AK플라자는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AK몰과 큐텐 그룹의 파트너십은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제조사들에게 더 넓은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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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몰 입점상품 해외진출 지원”
실적부진 AK플라자는 오프라인 집중
27일 큐텐은 AK플라자와 AK몰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의 온라인 몰인 AK몰을 인수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AK플라자는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K몰은 AK플라자에 입점한 백화점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사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의 이름과 판매 품목을 유지해 ‘온라인 백화점관’의 특색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큐텐은 2022년 9월 티몬 인수를 시작으로 위메프, 인터파크 등을 추가로 인수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왔다.
큐텐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살려 AK몰 입점 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기반 역직구(수출)는 물론, 최근 큐텐이 인수한 ‘위시’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까지도 상품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200여개국에서 33개 언어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체 거래액의 8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발생한다.
큐텐의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거쳐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AK플라자의 AK몰 매각은 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 경쟁사들과의 경쟁에 밀리는 가운데 오프라인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
AK플라자의 지난해 매출은 2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을 키운 반면, AK플라자는 명품 브랜드 유치 실패로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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