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늘봄학교서 수학·국어 가르친다…무료운영 4시까지 연장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4. 3.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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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 초등학교에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우선 매일 2시간만 무료로 제공하는 '늘봄학교'와 달리 '서울형 늘봄학교'는 1시간 더 돌봄을 제공해 오후 4시까지 아이를 무료로 맡길 수 있다.

또 장애학생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4월부터 서울정민학교와 서울정진학교 등 특수학교 2곳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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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총 151곳으로 확대
기초학력 부족한 학생 위해
교과 관련 과정 골고루 개설
[사진 = 연합뉴스]
앞으로 서울 초등학교에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아이를 맡길 수 있다. 학교에선 예체능뿐 아니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국어, 수학도 가르쳐준다. 이런 학교가 올 1학기 중 150여 개교로 확대된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형 늘봄학교 세부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학교에서 정규수업 시간 외에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며 돌봐주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학교에 따라 최장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그 중 2시간은 정부 지원을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체 교육자원을 활용해 더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매일 2시간만 무료로 제공하는 ‘늘봄학교’와 달리 ‘서울형 늘봄학교’는 1시간 더 돌봄을 제공해 오후 4시까지 아이를 무료로 맡길 수 있다. 기존 방과후연계형 돌봄교실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예체능 위주의 늘봄학교와 달리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국어(한글놀이), 수학(놀이수학) 등의 교과 관련 과정도 개설한다. 늘봄학교는 체육, 문화·예술 활동이 많아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력 저하 우려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놀이를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초 컨텐츠인 ‘서울가나다’, ‘서울구구단’, ‘한글익히기’, ‘북돋움’ 등의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서울학습도움센터의 교구 및 학습자료도 대여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5일 오후 늘봄학교 현장 상황점검 차 서울 아현초등학교를 방문해 축구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 내 늘봄학교를 제공하는 초등학교 숫자도 확대한다. 이달 초 전국 2740여개 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행됐지만, 서울은 관내 약 600개교 가운데 38개교만 참여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1학기 늘봄학교 추가신청을 받고,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를 추천하는 방식도 동원해 대상 학교를 151개교로 늘렸다. 최종 참여 학교를 4월 중 확정하고 5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내 과밀학교가 많아 시설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학교 인근 지자체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3일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에 참여해 공간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지역 250여개 ‘키움센터’ 등 지자체 돌봄시설과 연계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은 순환버스를 설치해 늘봄학교가 끝나고 지자체 돌봄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또 장애학생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4월부터 서울정민학교와 서울정진학교 등 특수학교 2곳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한다.

교육청은 또 초등학교 교실이 늘봄 겸용으로 활용되면서 교사 업무공간이 부족해졌다는 지적을 고려해 교사연구실과 겸용교실 구축을 위한 예산 440억원을 확보하고 교실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늘봄학교 현장 지원을 통해 상반기 운영학교의 어려움과 우수사례를 파악하고,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 2학기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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