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DMZ평화관광 1천만명 시대 '활짝'... 관광공약 속속 완료

김요섭 기자 2024. 3. 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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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관광 현장매표 불편 개선, 6월 인터넷 예매 가능
마장호수 휴캠핑장, 10월 리뉴얼 완료 전망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조성중인 공공캠핑장 아트캠핑 평화빌리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중이다. 파주시 제공

 

김경일 파주시장이 관광분야 공약을 속속 이행하며 접경지역 최초로 DMZ(비무장지대) 평화관광 1천만명 방문시대를 이끌고 있다.

탄현면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 등 6개 주요 공약사업들이 김 시장의 임기 3년차를 맞아 조기 완료했거나 정상적인 추진상황을 보이면서 공약 100% 이행에 육박해, 방문객을 모으는 선순환구조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에 따르면 DMZ평화관광은 오는 10월쯤 누적 방문객 1천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시와 1사단은 출입제한 단계별정상화를 합의하면서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하루 3천명씩 단체관광이 가능해졌다.

코로나19 때문에 방문이 주춤했던 2020~2022년을 제외하곤 지난해부터 관광객이 급증, 지난해말 누적 방문객 총 961만여명(내국인 482만명, 외국인 479만명)이다.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한 안보·평화관광이 22년만에 1천만명 방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일동산 관광특구를 일리는 입간판. 파주시제공

■ 도라산역 연계 DMZ평화관광 시범운영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작된 민선8기 관광분야 주요 공약으로 DMZ평화관광 콘텐츠화지속지원, 체류형 관광지 조성 등 여섯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DMZ평화관광 콘텐츠화지속지원은 3년차 100% 성과를 내며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2022년 8월부터 개인관광이 자유화된데 이어 이듬해 4월 단체관광도 허용됐다.

시는 코레일과 협업해 도라산역 연계 DMZ 평화관광을 시범운영했고 문산자유시장도 연계했다.

특히 도라산역 셔틀열차 재개에 따른 DMZ 연계관광 관련 기관 협의를 강화했다. DMZ 내 미운영 관광자원 코스화 개발, 신규조성관광지 등 평화, 역사, 체험, 생태를 테마로 한 콘텐츠를 확대했다.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조성중인 공공캠핑장 아트캠핑 평화빌리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중이다. 파주시 제공

■ DMZ평화관광, 불편 개선하고 테마관광 코스 확대

DMZ평화관광은 현장 매표 방식으로 장기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다. 민간인 통제구역 출입은 군부대 승인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현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억3천만원을 투입, DMZ 평화관광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오는 6월부터 인터넷예매가 가능해지면 20여년간 유지해온 현장 매표 불편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DMZ평화관광을 생태와 역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DMZ 내에는 가치를 지닌 관광자원이 많다. 덕진산성(사적 제537호), 허준선생묘가 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있고, 두루미와 검은 독수리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존재한다.

시는 또, DMZ평화관광에 다양한 테마관광 코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경기도가 캠프그리브스를 전면 개방하면, 임진강 평화곤돌라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관광지인 제3땅굴은 지난 2002년부터 파주시가 관광자원으로 운영해왔다. 제3땅굴은 노후된 부분이 많아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총 140억원의 국가 사업 지원이 확정되면 화장실과 카페테리아 등 관광편의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 영상관을 보수하고 관광홍보 영상을 새롭게 정비한다. 이를 통해 역사와 문화, 생태와 평화가 공존하는 DMZ의 상징적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마장호수 전경. 파주시 제공

■ 마장호수 휴캠핑장, 오는 10월 리뉴얼 완료 예정

전국에서 찾는 마장호수의 경우 지난해 6월 주차장 보행테크를 무장애로 한데 이어 주차장(150면)확충을 완료했다. 오는 10월까지 마장호수 휴캠핑장 리뉴얼공사를 마치면 100% 공약 이행이다.

2019년 4월 관광특구로 지정된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공약도 3년차 이행율 100%를 완료 했다.

그동안 관광특구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면서 스마트 관광객 계측시스템 구축, 방문주간 운영 등을 실시했다. 관련 신규 사업으로 공공캠핑장인 아트캠핑 평화빌리지사업비가 확보되면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중이다.

또한, 파평면 리비교-장파리 관광활성화 차원으로 추진중인 역사문화공원사업은 2022~2023 년도 사업 100%를 이행하며 내년말 전체준공을 앞두고 있다. 야영장 12면 조성과 DMZ 거점센터 병영 및 편의시설 등 건립을 마무리했다.

체류지관광조성지로인 공릉관광지캠핑장. 파주시 제공

■ 캠핑장, 조경시설 정비하며 체류형 관광지 조성 순항

민선8기 관광분야 역점사업인 체류형 관광지 조성도 순조롭다. 조리읍 공릉관광지 조성을 위해 총 47억원의 시·도비를 들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라반 7대 추가 조성을 마치고 캠핑장, 조경시설을 정비했다. 순환산책로 정비도 완료한데이어 하니랜드와 연계, 관광객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 등 해외환승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명소화사업(제3땅굴, 도라전망대, 임진각 관광지 등) 파주평화 환승투어 코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3천여명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 방문객은 급증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김윤정 관광과장은 “DMZ평화관광은 파주변화를 이끄는 미래다”며 “민선8기 관광공약이 가속도를 내면서 누적 방문객 1천만명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파주 김경일 시장 “DMZ평화관광,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

김경일 시장. 파주시 제공

김 시장은 “DMZ평화관광이 코로나19라는 침체된 긴 터널에서 벗어나 정상화에 육박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DMZ 생태탐방로와 평화누리길 걷기 코스, 댕댕트레킹 등 다채로운 체험도 가능한 관광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4월 파주시티투어가 출발하는 서울 홍대앞에 가서 관광 번개장터를 열고, 서울 연남동에 MZ세대들에게도 파주 DMZ관광의 다변화를 홍보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겠다. 더 나아가 DMZ평화관광을 세계시장에 내 놓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파주에서의 관광은 평화로 가는 여권이다”며 “DMZ평화관광이 누적 방문객 1천만명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이 되도록 다양한 소재 발굴, 획기적 시스템 개선으로 DMZ평화관광 구역을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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