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의 시대, 손석구 연기는 믿는다 ‘댓글부대’[개봉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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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소재에 배우들 연기 보는 재미까지 보장하는 '댓글부대'가 개봉했다.
3월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강명 작가 소설 '댓글부대'가 원작이다.
원작 소설 '댓글부대'를 재밌게 읽은 경우라면 '마라맛'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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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신선한 소재에 배우들 연기 보는 재미까지 보장하는 '댓글부대'가 개봉했다.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화제성은 어느 정도 확보한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을 해낼지가 관건이다.
3월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강명 작가 소설 '댓글부대'가 원작이다.
'범죄도시2'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르고,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카지노', 'D.P.', '살인자ㅇ난감' 등을 차례로 성공시킨 손석구의 신작이어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손석구는 특종을 터뜨리고 싶은 욕망이 앞서는 기자 '임상진'으로 분했다. 특유의 생활 연기로 현실에 존재할 법한, 성공에 눈이 멀어 질주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입었다.
여기에 영화계 기대주 3인방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가세해 신선함을 더한다. 이들은 온라인 여론 조작 전문 '팀알렙'으로 분했는데, 김성철이 빠른 두뇌 회전으로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찡뻤킹', 김동휘가 스토리를 짜는 작가 '찻탓캇', 홍경이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을 맡았다. 익명성을 위해 '랜덤 생성기'를 돌려 아무렇게나 나온 단어를 닉네임으로 썼다.
성별과 세대를 불문하고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든 현재, '댓글부대'는 "내가 본 게시물도 주작(조작)은 아닐까'라는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 짜깁기로 만들어진 거짓 게시물에 여론이 요동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흥미와 동시에 환멸도 자아낸다. 여기에 유행하는 각종 '밈'도 등장해 현실감을 더한다.
특종을 터뜨리고 싶어 끝도 없이 내달리는 '임상진'과, '팀알렙'의 기발하고도 치밀한 여론 조작 과정이 교차로 편집돼 속도감이 대단하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안국진 감독의 연출력이 빛을 발한다.
다만, 관점에 따라 결말은 맥이 빠진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원작 소설 '댓글부대'를 재밌게 읽은 경우라면 '마라맛'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진실을 찾아나가는 과정 그 자체에는 유의미한 재미가 있다. 러닝타임 109분, 15세 이상 관람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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