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기술 호주와 공동개발

김태진 기자 2024. 3. 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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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해외 국책연구기관과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분지에서 4단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개발에 나선다.

지질자원연은 CO2CRC와의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 및 연구소들과 함께 오트웨이 현장에서 불균질한 암석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에 미치는 영향, 계면활성제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저장 효율 개선, 광섬유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술 등 CCS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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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CRC 오트웨이 국제테스트 센터 현장 개념도 (CO2CRC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해외 국책연구기관과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분지에서 4단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개발에 나선다.

CCS는 탄소 중립을 실현해가는 현실적 대안으로 세계가 주목하며 연구하는 기술이다.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속 지하공간 즉 심부 지층에 저장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호주 정부가 한·호 CO₂지중저장 국제공동연구에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기후변화대응연구본부 박용찬 박사 연구팀이 호주 국책연구기관 CO2CRC와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분지에서 4단계 CCS 연구개발을 수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는 CO2CRC가 진행하는 국제공동연구에 총 950만 호주달러의 지원을 확정했으며, 이 중 330만 호주달러(약 30억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력에 사용된다.

지질자원연은 CO2CRC와의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 및 연구소들과 함께 오트웨이 현장에서 불균질한 암석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에 미치는 영향, 계면활성제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저장 효율 개선, 광섬유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술 등 CCS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주입 효율을 개선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한 연구를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호주 오트웨이 현장은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소금물이 들어 있는 지하수층) 저장이 가능하고 주변에 자연 발생 이산화탄소 저장층이 존재해 이산화탄소 수송과 지중 저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 CO2CRC는 이곳에서 2008년부터 10만 톤 규모의 CO₂를 깊이 2000m의 고갈가스전과 1500m의 대수층에 주입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박용찬 CO₂지중저장연구센터장은 “지질자원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계면활성제 첨가제 이용 효율 개선 기술은 실험과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현장 실증 기술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4단계 오트웨이 현장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 CCS 저장사업에 적용하고 더 나아가 국내외 기술 이전의 길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호주 정부의 예산 지원은 CO2CRC와 오랫동안 협력 연구를 이어온 KIGAM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국제공동연구의 모범사례”라며 "KIGAM의 CCS 기술을 바탕으로 내 육상과 해저의 저장소 확보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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