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회사 주가가 갑자기 5% ‘뚝’…투자자들 사상 첫 ‘벚꽃 배당락’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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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털 사이트의 삼성화재 주주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올해부터 일부 기업들이 연말 배당기준일을 3월 말이나 4월 초로 옮기면서 첫 벚꽃 배당락을 만난 주주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의 주가가 돌연 급락한 것은 배당락 때문이다.
특히 여러개의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개별 종목마다 일일이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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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털 사이트의 삼성화재 주주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올해부터 일부 기업들이 연말 배당기준일을 3월 말이나 4월 초로 옮기면서 첫 벚꽃 배당락을 만난 주주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4월 초까지 대형주들의 배당락이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일 대비 6000원(1.90%) 내린 3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화재는 5.69% 떨어졌고 이날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코스피 시총 22위의 대형 금융주로 하루 만에 5% 이상 주가가 움직이는 일이 잦지 않다. 전날의 낙폭 5.69%는 최근 1년새 3번째로 큰 숫자였다.
삼성화재의 주가가 돌연 급락한 것은 배당락 때문이다. 배당락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 날을 말한다. 삼성화재의 배당기준일은 이날인 27일이다. 국내 주식은 매매 체결일 이후 2거래일 뒤에 실제로 주식이 계좌에 들어오기 때문에 지난 25일 장 종료까지 삼성화재 주식을 매입했어야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 전날인 26일부터는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을 받을 수가 없는데 이를 배당락이라고 부른다. 통상 배당규모가 클수록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도 크게 나타난다.
삼성화재와 같이 전날 배당락을 맞은 삼성카드도 전날 5.42%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2.68% 하락세다.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배당락이 다 제각각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도 배당까지만 해도 배당락은 통일돼있었다. 국내 상장사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인데 이들의 배당기준일은 모두 12월 31일이었다. 지난 2022년 증시 폐장일은 12월 29일이기 때문에 폐장일 하루 전날인 12월 28일이 배당락일이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배당금액을 확인하고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손질했다. 기존에는 12월 31일인 배당기준일 시점에 배당이 얼마나 나올지를 알 수 없었다. 금융당국은 이사회에서 정한 배당금액을 미리 공시한 뒤 배당기준일을 맞도록 규정을 바꿨다. 상장사들이 각자 배당기준일을 정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진 것이다. 특히 여러개의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개별 종목마다 일일이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도 배당락이 남은 상장사들이 많은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배당기준일이 29일이어서 내일인 28일 배당락을 맞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현대제철, 두산밥캣, 기업은행,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 LS머트리얼즈,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어 29일에는 SK, SK네트웍스, CJ대한통운, 내달 1일에는 두산, 하나투어, 내달 2일에는 이마트, 3일 현대위아, 4일 CJ 등이 배당락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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