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폭탄' 시달린 김포시 공무원 동료 직원 4명 전보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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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폭탄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경기 김포시 공무원의 동료 직원 모두에게 전보 조치가 내려졌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팀장과 주무관 A 씨 등 4명에 대해 다른 부서로의 전보조치를 내렸다.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은 신상 노출과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 스스로 생을 마감한 김포시 9급 공무원 B 씨가 소속된 부서다.
김포시는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을 제외한 도로관리과 부서원 총 21명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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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민원 폭탄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경기 김포시 공무원의 동료 직원 모두에게 전보 조치가 내려졌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팀장과 주무관 A 씨 등 4명에 대해 다른 부서로의 전보조치를 내렸다.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은 신상 노출과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 스스로 생을 마감한 김포시 9급 공무원 B 씨가 소속된 부서다. 팀 정원은 총 5명이다.
김포시는 B 씨의 극단 선택으로 인해 A 씨 등 4명이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상적 업무 수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부서로 인사 발령 조치했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먼저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4명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등을 진행했다.
김포시는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을 제외한 도로관리과 부서원 총 21명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부서원을 추가로 파악한 뒤, 이들에 대한 인사이동 조치를 반영한 정기 인사 발령을 오는 7월에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리과 부서원 전체에 대한 심리 검사를 예정하고 있다"며 "B 씨의 극단 선택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조직원들에 대한 사후 조치이다"고 말했다.
B 씨는 지난 2월 20일부터 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포트홀 보수작업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지자, 하루 100여 통의 항의 전화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B 씨 실명과 내선 전화번호를 담은 게시물을 통해 그를 항의 민원 '좌표' 대상으로 삼았다.
B 씨는 이달 5일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인됐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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