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더 오른 분양가…내 집 마련 가장 현실적 방법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공공택지지구 주목

경기 성남시 성남복정1지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조감도. [사진 = 계룡그룹]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비와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격이 나날이 치솟으면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예비 청약자들이 적정가격 물량을 찾아 나서는 분위기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770만78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뛰었다. 특히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80만8100원으로 같은 기간 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비슷했다. 경기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92만9000원으로 산출됐다. 인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48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0%가량 높은 수준이다.

분양가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자잿값과 인건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레미콘과 창호유리의 가격이 각각 7.2%와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도 5% 가까이 증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국 공공택지와 서울 일부지역에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고 대체로 거주 의무 기간이 부여되는 규제다. 공공주택지구란 공공주택을 짓기 위해 정부가 특별법에 의거해 지정·고시하는 부지를 의미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양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 3차’는 일반분양 240세대 모집에 1만67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1순위 청약 경쟁률 44대 1을 기록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44.2대 1)와 전북 전주시 전주에코시티 ‘에코시티한양수자인 디에스틴’(85대 1) 등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건설사들도 수도권 공공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을 공급하고 있다. 계룡그룹 KR산업은 경기 성남시 성남복정1지구에서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택지지구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수도권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시 북수원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2512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한신공영은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오산 세교 한신더휴’의 분양을 앞뒀다. 총 84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