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에…지방유학 시대 열리나

진태희 기자 2024. 3. 27. 13: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정부가 당장 올해 대입부터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죠.


늘어난 정원은 적어도 60% 이상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다보니, 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지방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가 7개나 몰린 충청 지역.


수도권과 가까운데다 이번 증원으로 정원이 2배 이상 늘면서 관심받는 지역입니다. 


아예 거주지를 이 곳으로 옮기기 위한 학부모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종교육청 진로교육원 관계자

"(거주지가) 우리 지역은 아니었던 걸로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가도 되나요? 지역인재에 해당이 되나요? 이렇게."


인터뷰: 충북대 입학처 관계자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문의를 하시는데요. 지역인재 관련해서도 문의를 하시죠. 지금 그거에 대해서 궁금해하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수험생 수가 적고 상위권 학생 비율도 전국과 비교해 적은 강원부터, 무수능 전형을 도입한 제주까지, 다른 지역의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인터뷰; 제주대 입학처 관계자

"관심자는 많이 계신데요. 지역인재전형 전부 다 수시에서 뽑는 부분들인데요. 일단은 26학년도 현재 기준에서는 저희가 학생부 종합전형의 지역인재전형으로 무수능으로 1명 정도를 배정했다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한 뒤, 이른바 '지방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을 목표로 하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학부모들이 더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전형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2028학년도부턴 중학교부터 해당 지역에서 다녀야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 의대는 정부 권고에 따라 늘어난 정원의 60% 이상을 이 전형으로 뽑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20%로 전국 의대 중 가장 낮았던 강원대와 제주대 역시, 내년부터는 이를 각각 60%와 70%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안성환 파견교사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뽑아야 할 지역인재 학생 수가 더 늘어난 셈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역인재에서 (합격하는 학생부)교과 (성적)컷은 약간 떨어질 수 있어요. 지금보다."


다만,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를 의사로 정하기엔 너무 어리고, 수능과 내신 관리를 해야하는 6년 동안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의대 진학만을 목표로 한 지방유학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