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제주바다로 밀려와…악취 나는 ‘괭생이모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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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해마다 조류를 따라 제주 연안으로 밀려와 제주도가 선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대비해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상황대책반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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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해마다 조류를 따라 제주 연안으로 밀려와 제주도가 선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대비해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상황대책반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황대책반은 도와 행정시는 물론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도는 방제 대책을 총괄하며, 행정시와 읍·면·동은 괭생이모자반 유입 시 바다환경지킴이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수거하고 피해조사를 맡는다.
괭생이모자반은 갈조류 모자반의 일종으로 해상에 대규모 띠 형태로 떠다니는 해조류다. 선박의 스크루에 감겨 조업이나 항해에 지장을 준다. 또 해안가에 밀려와 해안 경관을 해치고 악취로 주민 생활에 불편을 준다. 해마다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올 때는 행정 및 관련 기관과 지역주민들이 나서 이를 수거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제주 연안 등 국내에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은 대부분 중국 연안의 암석에 붙어살다가 파도나 바람에 의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통 3월부터 6월 사이 발생한다. 수거량도 번식처 사정에 따라 해마다 달라 변동 폭이 크다. 실제로 제주 연안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수거 실적을 보면 2015년 1만1791t으로 가장 많았고, 2017년 4407t, 2019년 1095t, 2021년 9755t, 2023년 414t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주 먼 바다인 서귀포 마라도 남서쪽 74해리(137㎞) 해역에 표류 중인 괭생이모자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20해리(37㎞) 기점 유입 시 지자체 차원에서 본격적인 모니터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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