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탈 수 있을까…서울 버스 파업 '기로'

오정인 기자 2024. 3. 27. 11:4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후 사측과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노사 합의가 최종 무산되면 내일(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멈추는데요. 

오정인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입장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까지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시급 12.7% 인상과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26일) 노조가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선 찬성률 98.3%로 파업안이 가결됐는데요. 

만약 노사가 오늘(27일) 자정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당장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오늘 오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서울시도 일단 대책 수립에 나섰어요? 

[기자] 

서울시는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을 막기 위해 하루 총 202회 늘릴 예정입니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더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방식입니다. 

열차 지연이나 혼잡 시 즉시 열차를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성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잠실과 사당, 서울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지하철역 17곳에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요.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민·관 차량 400여 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