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와 호잉이 떠오른다… 한화 '새 얼굴' 페라자, 복덩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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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이어가면서 팀 내 복덩이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37)이 12년 만에 복귀하고 안치홍, 이재원, 김강민 등을 영입하며 한층 전력을 더 끌어올린 한화는 페라자가 시즌 내내 지금 같은 활약을 한다면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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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타자 부진으로 고생한 팀에 활력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이어가면서 팀 내 복덩이로 자리 잡고 있다.
일각에선 벌써 페라자를 2018년 한화의 마지막 가을 야구를 이끌었던 제러드 호잉이나 앞선 효자 외국인 윌린 로사리오와 비교하고 있다.
지난겨울 한화에 합류한 페라자는 지난 23~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부터 호쾌한 타격을 보여줬다.
23일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24일 개막 2차전에서도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로 이끌었다.
페라자는 26일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도 1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페라자의 활약 덕에 한화는 개막전 패배 이후 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범경기 때 타율 0.280(25타수 7안타), 7홈런을 뽑아내며 활약을 예고한 페라자가 정규시즌에도 화끈한 타격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자 한화는 고무된 분위기다.
한화는 지난해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끝까지 동행하진 못했다. 오그레디는 경기 타율 0.125 8타점 3득점으로 부진한 뒤 팀을 떠났다. 대체 선수로 온 닉 윌리엄스도 화려한 빅리그 경험을 기대했으나 한국에선 68경기 타율 0.244, 9홈런에 그쳤다.
한화는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의 부진 속에 좋은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류현진(37)이 12년 만에 복귀하고 안치홍, 이재원, 김강민 등을 영입하며 한층 전력을 더 끌어올린 한화는 페라자가 시즌 내내 지금 같은 활약을 한다면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한화는 외국인 타자의 활약 덕에 2018년 가을 야구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 당시 한화 외국인 타자였던 호잉은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정규 시즌 3위에 올려놓았다.
호잉이 오기 전 2017년까지 2년간 한화에서 활약했던 로사리오도 효자 용병으로 손꼽힌다. 비록 한화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진 못했으나 로사리오는 2016년 타율 0.321 33홈런, 2017년 타율 0.339 37홈런으로 엄청난 활약을 뽐냈다.
페라자는 새로운 팀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공한 선배 호잉과 로사리오의 뒤를 따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페라자는 지난 24일 연타석 홈런을 친 뒤 "팀의 새로운 역사를 같이 쓸 수 있어서 좋다"며 "팀에 합류한 뒤 안타나 홈런만 열심히 치는 게 아니라 팀 내 에너지 역할도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인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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