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산·육아 후 경력단절' 여성 3234명에 미래유망직종 교육

박대로 기자 2024. 3.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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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과정과 적극적인 구직 컨설팅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서울시가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도약을 위해 직업 교육 훈련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성인력개발기관은 지난해 1년간 IT 등 미래 일자리 분야 직업 교육 183개 과정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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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억 투입해 IT, 콘텐츠 등 직종 교육 제공
[서울=뉴시스]2023년 여성인력개발기관 직업교육훈련 사진. 2024.03.27.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디지털 전환 시대에 미래 유망 일자리에 도전하고 싶어 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클라우드 기반 AI융합 iOS개발자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웹서비스기반 앱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과정과 적극적인 구직 컨설팅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웹서비스기반 앱개발자 황모씨)

# 매출 부진으로 오픈마켓을 정리하며 상품 노출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의 '쇼핑라이브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을 수료했다. 쇼핑몰 운영 뿐 아니라 화법과 방송 송출 등 크리에이터가 갖춰야 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수료 후 라이브 방송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고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 매장을 입점했다. (티나스토리 대표 박모씨)

서울시가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도약을 위해 직업 교육 훈련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력 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콘텐츠 등 미래 유망직종 교육이 강화된다. 올해 73억원을 투입해 166개 과정을 개설하고 모두 3234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웹·앱 개발자,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같은 IT 분야를 비롯한 일자리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여성 인력 개발 기관 26개소에서 '미래 일자리 직업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여성인력개발기관은 지난해 1년간 IT 등 미래 일자리 분야 직업 교육 183개 과정을 운영했다. 3133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2040명(취업률 65%)이 취업과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신설되는 디지털 특화 과정을 포함해 33개 미래 일자리 교육 과정을 운영해 610명을 지원한다. 교육 기간은 3~4개월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서울=뉴시스]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현황. 2024.03.27.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고부가가치 교육 훈련 등 133개 교육 과정을 개설해 훈련생 2624명을 선발한다. 센터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노동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기술·미래 유망 직종 진출을 위한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드론 항공 촬영·드론 지도사 양성 과정, 특허 분석 전문 사무 인력 과정 등 전문 인력 양성 과정과 온라인 스토어 창업과 마케팅 과정 등 선호도가 높은 과정이 운영된다.

과정별 자격 요건과 교육 일정은 서울우먼업 누리집 (www.seoulwomanup.or.kr),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누리집(saeil.mogef.go.kr), 직업훈련포털(www.hrd.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30대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71.7%에 이르지만 자녀를 둔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은 경력 단절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 경력 보유 여성은 18만명으로 이 중 약 84%(15만명)가 3040여성(만30세~49세)이다. 특히 IT 분야는 여성 인력이 남성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여성의 취업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부득이하게 경력이 중단된 여성들이 새로운 커리어로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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