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헬스 보충제 구매 대행 인플루언서…탈세하고 호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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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헬스 보충제를 구매 대행으로 판매하면서 세관에 낮은 가격으로 신고해 5억 원 상당의 세금을 빼돌린 SNS 인플루언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구매자들에게 관·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을 받았는데도, 실제 세관에는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신고해 관세 2억 원과 부가세 3억 원 등 5억 원가량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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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헬스 보충제를 구매 대행으로 판매하면서 세관에 낮은 가격으로 신고해 5억 원 상당의 세금을 빼돌린 SNS 인플루언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인플루언서 A 씨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구매자 4천500여 명에게 외국산 헬스 보충제 3만여 개를 구매 대행으로 판매하면서 세관에 낮은 가격으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구매자들에게 관·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을 받았는데도, 실제 세관에는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신고해 관세 2억 원과 부가세 3억 원 등 5억 원가량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은 미화 150달러 이하로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수입한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와 부가세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A 씨는 또 자신이 직접 팔고 홍보하기 위해 헬스 보충제 1만 6천여 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직원 등 40여 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이용해 1천500만 원 상당의 관세를 감면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2천500여 개는 식약처에 수입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차량을 리스하고,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A 씨가 빼돌리고 부정하게 감면받은 세액에 대해 가산세와 이자 등을 더해 10억 원 상당을 추징할 예정입니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직구 구매대행업자의 관세 포탈 행위는 국가 재정 손실일 뿐 아니라 수많은 소비자에 대한 기만행위로 관련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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