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교통 대란’ 벌어질까…오늘 버스 노사 임금 최종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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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7일 임금 인상을 놓고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인다.
총파업에 앞서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절차를 진행한다.
부산·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올해 임금 4.48% 인상에 합의했고, 이는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의 절반 이하다.
서울 시내버스 임금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36~5.0%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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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7개 특별·광역시 중 임금 가장 높아…
부산·대구 시내버스 임금은 올해 4.48% 인상”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7일 임금 인상을 놓고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인다. 노조와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 수준은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벌어져 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오는 28일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증편, 셔틀버스 투입 등의 대책을 세웠지만 교통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 전체 조합원 1만8133명 가운데 1만6317명이 참여해 1만6046표(찬성률 98.3%)의 찬성표가 나와 파업안이 가결됐다.
총파업에 앞서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호봉별 시급 12.7% 인상 ▲호봉별 근속연수 1~9호봉에서 1~11호봉으로 변경 ▲정년 이후 조합원 1호봉 임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률 12.7%를 요구하는 데 대해 “현재 물가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최소한의 요구 사항”이라고 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측 주장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 및 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너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물가상승률과 공무원 임금 인상률 등을 감안해 임금 2.5% 인상을 제시했다. 지난해 물가는 3.6% 올랐고, 올해 공무원 임금은 2.5% 인상됐다.
사측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서울시·부산시·인천시·대구시·대전시·광주광역시·울산시·세종시 등 7개 특별시·광역시 중 연봉이 가장 높다. 부산·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올해 임금 4.48% 인상에 합의했고, 이는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의 절반 이하다. 서울 시내버스 임금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36~5.0% 인상됐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수용하면 1841억~1923억원의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대한 비용 증가는 결국 시민들의 부담이 된다”며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서울시 버스노조가 파업을 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이번에 예고한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12년 만이다. 서울시는 노조가 28일 파업에 돌입하면 지하철 운행을 1일 202회 증회하고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등 400여대를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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