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옥경이 치매 투병 5년째, 약으로 진도 늦추고 있어”(새롭게하소서)

남서영 2024. 3. 27.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진아가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아내의 치매 투병 소식을 알린 태진아는 "5년 전에 (아내가) 똑같은 이야기를 자꾸 물어보더라. 예감이 조금 이상하더라.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 만나서 진단을 받았는데 치매 초기다. 그 소리를 듣고 한 3개월 정도는 받아들여지지 않더라. 그랬는데 계속 가니까 받아들여야 하니까. 그래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 새롭게하소서CBS


[스포츠서울 | 남서영 기자] 태진아가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새롭게하소서CBS’에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저는 얻은 것밖에 없어요 | 가수 태진아 | 새롭게하소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아내의 치매 투병 소식을 알린 태진아는 “5년 전에 (아내가) 똑같은 이야기를 자꾸 물어보더라. 예감이 조금 이상하더라.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 만나서 진단을 받았는데 치매 초기다. 그 소리를 듣고 한 3개월 정도는 받아들여지지 않더라. 그랬는데 계속 가니까 받아들여야 하니까. 그래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받아들이고 한 5년 정도 됐는데 어떤 날은 잔잔한 바람 한 점 없는 바다 같고. 어떤 날은 파도가 치고. 의사 선생님하고 내가 수시로 대화를 하고 들어보고. 그동안 치매 환자를 접했던 친구들. 많은 경험담을 주더라. 그렇게 하다 보니 좀 쉬워지고 편해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주 좋다. 낮에 좋다 옆에서 누가 떠들고 시끄러우면 안 좋아진다. 저녁때 5시 넘어가면 더 안 좋다”고 밝혔다.

또 “참 울고 싶어도 너무 불쌍하고 안됐어도 아내가 울면 같이 울어야 되는데 내가 같이 울면 (아내는)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생각하는 거다. 울고 싶어도 보는 앞에서 못 울고. 참았다가 목욕탕 가서 샤워기 틀어놓고 수없이 울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샤워기 틀어놓고 목욕탕에서 지금까지 흘린 눈물을 받았다면 기름통 큰 걸로 몇 십 통을 흘렸다”고 슬픈 마음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대신해줄 수가 없다. 지금 있는 약은 진도만 천천히 나가는 것. 많은 분들이 이번 방송을 보고 나서 자기 어머님은 이랬다고 뭘 보내주는 사람. 별의별 분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namsy@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