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중 억새로 덮인 봉분 건원릉…'청완 예초의' 거행

이수지 기자 2024. 3. 27.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4월5일 한식을 맞아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에서 '청완 예초의'를 거행한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다.

예로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날 풀베기인 예초를 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구리 동구릉 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에서 거행된 청완예초의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4월5일 한식을 맞아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에서 '청완 예초의'를 거행한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다.

조선왕조실록, 건원능지 등 기록에 따르면 태조(1335~1408)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날 풀베기인 예초를 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봉분 억새를 베는 '예초의'와 억새를 제거했음을 알리는 '고유제'로 진행된다.

제사 후 조선왕릉 제향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복 행사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1월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영민이 예초의에 참여한다

김영민은 건원릉 능침에서 예초 전 왕릉을 살피는 절차인 '봉심'을 수행할 예정이다.

'청완 예초의'는 당일 관람객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고유제에 제관으로 참여하고 싶은 관람객은 오는 28일부터 4월2일까지 궁능유적본부 통합 웹사이트에서 선착순 6명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