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컴퍼니로 대전환…성과 낼 것"

배한님 기자 2024. 3.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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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인공지능)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이 거버넌스 원칙을 처음 공개하며 AI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AI컴퍼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는 AI거버넌스 관련 다양한 시도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AI거버넌스로 AI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AI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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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2024년도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글로벌 AI(인공지능)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이 거버넌스 원칙을 처음 공개하며 AI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AI거버넌스를 확립함으로써 AI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성과 신뢰를 얻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은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선임 등 안건을 승인했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AI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공개했다. 이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의 약어로 통신기술, 사람·고객, 윤리가치를 따르는 AI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연결 △신뢰성 △다양성과 포용 △인류복지 증진 △결정의 투명성 △윤리적 책임성 6가지 AI거버넌스 원칙의 방향성도 담겼다. 유 사장은 "AI컴퍼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는 AI거버넌스 관련 다양한 시도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AI거버넌스로 AI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AI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AI에 공을 들이는 것은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AI사업 성과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유 사장은 "5G(5세대 이동통신) 포화, 인구감소, 전기료 등 비용상승으로 펀더멘털(기반)이 단단한 통신업도 장기적으론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아래 새로운 도전방향은 바로 AI"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AI컴퍼니로 전환한 후 거둔 성과와 앞으로 전략도 밝혔다. 유 사장은 앤트로픽·오픈AI와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최근 구글과도 LLM(초거대언어모델)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어떤 기업도 오픈AI·앤트로픽·구글 수준의 투자·기술역량을 갖고 있지 않다"며 "독자적 힘으로는 어렵지만 GTAA(글로벌텔코AI얼라이언스) 론칭을 통해 글로벌 스케일을 만들어 이들과 제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이 오픈AI의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모델을 사용하는데 상당히 큰 비용이 든다"며 "이를 자체 LLM A.X로 바꾸면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톱티어와 협력, 자강(自强)전략을 동시에 갖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인재 및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퇴직금 지급규정도 신설됐다.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임원보수 지급규정의 개정안건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법정퇴직금을 상회하는 금원은 임원이 경업금지 의무를 준수하는 대가로 지급하고 경업금지 의무를 위반하면 법정퇴직금을 상회하는 금원을 반환해야 하며 이와 별도로 회사는 임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2023년도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3540원으로 확정했다. 유 사장은 "지난 3년 동안 배당총액과 주당 배당금이 올랐고 특히 지난해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등과 함께 배당 서프라이즈로 마무리했다"며 "후속 배당정책은 조만간 확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사진=배한님 기자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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