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리 붕괴는 화물선 전력 때문…'메이데이'로 피해 줄어

이윤희 특파원 2024. 3. 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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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가 울리고 '메이데이(조난신호)'가 왔을 때 자동차들이 다리를 건너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웨스 무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는 26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붕괴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사람들은 영웅들이다.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어 주지사는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시설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며, 테러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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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전 화물선 전원 끊겼다며 구조요청
공무원들이 차량 다리 진입 교통 통제
주지사 "이 사람들이 영웅…생명 구했다"
[볼티모어=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렌드주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캇 키 브리지 교각에 선박이 충돌, 다리 일부가 무너져있다. 앞서 이날 아침 볼티모어항을 출항해 스리랑카로 향하던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출항 30분 만에 이 다리 교각과 충돌해 화재에 휩싸인 후 침몰했다. 교량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 여러 대가 강으로 빠졌으며, 다리 위에 있던 최소 7명도 강물로 떨어졌다. 2024.03.2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경보가 울리고 '메이데이(조난신호)'가 왔을 때 자동차들이 다리를 건너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웨스 무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는 26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붕괴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사람들은 영웅들이다.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시30분께 볼티모어 도심 남동부 패탭스코 강 위를 지나는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에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 달리호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선박 충돌 부위의 교각을 시작으로 다리 전체가 순차적으로 붕괴됐다.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는 1.6마일(약 2.57㎞) 길이로 교각 사이 거리도 넓어 대형 화물선 통과에 무리가 없다. 하지만 이날 달리호는 강 중심부가 아닌 강변 쪽에서 시속 8노트(약 14.8㎞) 속도로 이동하다 교각과 충돌했다.

전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화물선이 통제를 벗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달리호 선원들은 충돌에 앞서 선박 전원이 끊겼다며 당국에 긴급구조요청을 보냈다고 무어 주지사는 밝혔다.

[볼티모어=AP/뉴시스]웨스 무어(왼쪽)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크리스 반 홀런(민주) 상원의원과 26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 붕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3.27.

이에 공무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달려가 차량 통행을 막았고, 결과적으로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다만 붕괴 당시 다리 위를 지나는 차량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폴 위데펠드 메릴랜드주 교통부 장관은 현재까지 8명이 물에 빠져 2명을 구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8명은 모두 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어 주지사는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시설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며, 테러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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