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녹색정의당, 후원회장에 ‘페미니즘 연구자’ 권김현영·전 통합진보당 대표 강기갑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후원회장으로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과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2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후원회장으로 권김 소장·강 전 대표와 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의원 등을, 고문으로 현애자 전 민주노동당 의원과 정성헌 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들을 소개하며 “여성가족부를 해체하려고 하고 성평등을 후퇴시키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이번 선거가 자리매김해야 한다”, “노동 없는 정권 심판, 기후정의 없는 정권심판으로는 제대로 된 정권심판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단 전 의원은 “거대 양당은 권력을 달라면서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노동자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며, 권김 소장은 “유일하게 지역구 여성 후보 공천 할당을 지키고, 공약에서 성평등 정책을 굉장히 중요하게 발표하고 있다”며 녹색정의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권김 소장은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가 과거 부적절한 성범죄 변론과 홍보 논란으로 사퇴하기에 앞서 자신의 SNS에 “민주당 이번 공천은 페미 척결로 시작해서 성범죄 변호를 특기로 내세우는 변호사가 미성년자 피해자의 스쿨미투 운동을 폄훼하는 것으로 끝났다”며 거세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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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