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방송3사 충주 토론회…양보 없는 공방
[KBS 청주] [앵커]
KBS를 비롯한 방송 3사가 주최하는 국회의원 선거 충주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여야 두 후보는 서로의 공약과 약점을 파고들면서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는 첨단 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 등 지역 발전 전략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경욱/더불어민주당 후보 : "충주의 산업단지에는 저임금에 기반한 하도급 업체 위주로 산업이 구성돼 있습니다. 첨단 산업을 육성해서 충주 젊은이들이 고소득을 받게 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이종배/국민의힘 후보 : "경부축을 바탕으로 개발된 교통망이 충주를 비껴감에 따라서 충주는 발전에서 소외됐습니다. 고속교통망을 이용해서 충주 발전을 완성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역 의료 여건이 열악하다는 데 대해선 두 후보 모두 공감했지만, 해법은 사뭇 달랐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후보 : "충북대병원 충주 분원은 반드시 우리가 유치해야 할 과제입니다. 충주에 상급 병원이 없어서 치료 가능 사망률이 높고…."]
[김경욱/더불어민주당 후보 : "(상급병원보다) 응급 의료 체계, 출산과 관련된 소아 병동 등에 대해서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유발언 순서에서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여당 후보는 상대 후보가 업무 방해 혐의로 재판받는 점을 문제 삼았고,
[이종배/국민의힘 후보 : "결과는 알 수가 없는 겁니다. 만일 재판 결과에 따라서 나중에 혹시 국회의원 직위를 갖더라도 직위가 그대로 갈지도 잘 모르는 겁니다."]
야당 후보는 상대가 서울 아파트로 10억여 원 차익을 봤다고 맞섰습니다.
[김경욱/더불어민주당 후보 : "왜 충주에 주택을 구입하지 않으셨는지, 저보고 정치 철새 이렇게 얘기하지만 마찬가지 입장 아닌가. 만약 의원직에 낙선하시거나 하시면 아무래도 충주를 떠나실 것 같은 느낌이…."]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단일화 후보에 힘을 실어달라", "지역에는 예산 확보를 위한 힘 있는 중진이 필요하다", 후보들은 1시간 동안 양보 없는 공방을 주고 받으며 적임자임을 내세웠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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