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졌던' 한국가스공사, 홈 최종전에서 상대 전적 11연패 끊었다

방성진 2024. 3. 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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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홈 최종전에서 현대모비스 상대 11연패를 끊어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상대 전적 11연패를 홈 최종전에서 끊어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위를 확정한 한국가스공사 시즌 전적은 21승 32패다.

앤드류 니콜슨(206cm, C)이 한국가스공사를 지탱했다.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연이어 올렸다. 박지훈(193cm, F)도 시작부터 꾸준한 활약을 했다. 3점 세 방을 터트렸다. 신주영(199cm, C)과 샘 조세프 벨란겔(177cm, G) 역시 두 자리 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1Q. 대구 한국가스공사 23-21 울산 현대모비스 : 마지막 목표

[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 선발 출전 명단]
- 대구 한국가스공사 : 김낙현-박지훈-신승민-신주영-앤드류 니콜슨

 * 6라운드 고양 소노전부터 결장했던 샘 조세프 벨란겔 복귀
- 울산 현대모비스 : 김지완-이우석-김국찬-함지훈-게이지 프림
 * 박무빈 결장

한국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 상대 11연패에 빠져 있다. 2023~2024시즌 홈 최종전인 이날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 상황은 좋지 않다. 이대헌(197cm, F), 차바위(192cm, F), 박봉진(193cm, F) 등 핵심 자원 줄부상으로 6라운드에 1승 5패로 처졌다. 다행히 무릎 관리를 위해 홈 경기에만 나서는 김낙현(184cm, G)과 타박상으로 결장했던 벨란겔은 이날 경기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주전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받은 신주영이 잠재력을 뿜어냈다. 1쿼터에만 자유투 6개를 획득했다. 박지훈과 함께 1쿼터에만 8점씩 올렸다. 야투 난조에 시달린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도왔다.
앞서나갔던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막판 현대모비스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신승민(195cm, F) 리버스 레이업으로 우세를 지켰다.

2Q. 대구 한국가스공사 43-36 울산 현대모비스 : 히트 상품

[한국가스공사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앤드류 니콜슨 : 20분, 13점(2점 : 4/9, 자유투 : 2/2) 6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8점, 한국가스공사 샘 조세프 벨란겔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신주영 : 17분 56초, 10점(2점 : 2/3, 자유투 : 3/6) 3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획득 & 자유투 성공
- 샘 조세프 벨란겔 : 10분 45초, 8점(2점 : 3/4, 자유투 : 2/4)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8점,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
- 박지훈 : 14분 51초, 8점(3점 : 2/3)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

벨란겔이 2023~2024시즌 한국가스공사 히트 상품이다. 평균 두 자리 득점에 날카로운 패스, 폭발력까지 갖춘 가드로 성장했다.
벨란겔은 니콜슨 합류 이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수비를 둘 이상 끌고 다닐 수 있는 니콜슨 합류로 많은 공간을 활용해 냈다. 김낙현 역시 벨란겔 부담을 덜어줬다.
6라운드 소노전 종료 직전 타박으로 결장했던 벨란겔은 홈 최종전에 복귀했다. 대구 팬들 앞에서 시즌 내내 보여줬던 파괴력을 다시 보여줬다.
1쿼터에 다소 부진했던 니콜슨도 2쿼터부터 제 몫을 해냈다. 한국가스공사의 두 기둥이었다.

3Q. 대구 한국가스공사 62-57 울산 현대모비스 :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현대모비스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게이지 프림 : 29분 1초, 19점(2점 : 8/14, 자유투 : 3/3) 8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성공(한국가스공사 신주영과 동률)
- 이우석 : 25분 29초, 15점(2점 : 6/11)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3쿼터까지 다소 밀렸던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206cm, C) 활약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함지훈(198cm, F)도 속공과 왼쪽 45도 3점으로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끈끈했다. 작전시간 후 수비 구멍을 틀어막았다. 현대모비스 얼리 오펜스를 억제했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가 높이 우세로 점수 차를 계속해서 줄여갔다. 높고 빠른 농구로 한국가스공사를 몰아쳤다. 베테랑 함지훈도, 거구의 프림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점수 차는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수비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4Q. 대구 한국가스공사 82-78 울산 현대모비스 : 치열한 승부의 끝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전 11연패 탈출 일지] (한국가스공사가 앞, 모든 기록은 한국가스공사 기준)
1. 22.10.28. @대구체육관 : 71-81(패)
2. 22.11.20. @울산동천체육관 : 72-85(패)
3. 22.12.25. @울산동천체육관 : 70-76(패)
4. 23.01.22. @대구체육관 : 86-93(패)
5. 23.02.16. @대구체육관 : 77-84(패)
6. 23.03.14. @울산동천체육관 : 75-86(패)

 * 2023~2024시즌 전패
 * 평균 득실 마진 : -9
7. 23.10.21. @울산동천체육관 : 62-87(패)
8. 23.11.18. @울산동천체육관 : 80-81(패)

* 1차 연장
9. 23.12.31. @대구체육관 : 83-90(패)
10. 24.01.20. @울산동천체육관 : 88-91(패)
11. 24.02.08. @대구체육관 : 79-91(패)

* 11연패
* 연패 기간 득실 마진 : 약 –9.3
12. 24.03.26. @대구체육관 : 82-78(승)
* 2023~2024시즌 평균 득실 마진 : 약 -7.3

한국가스공사가 4쿼터 시작 버저와 함께 달아났다. 니콜슨-벨란겔-신승민 연속 득점으로 두 자리 점수 차까지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신민석(197cm, F) 활약으로 쫓아갔다. 장기인 3점 대신 속공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드라이브 인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니콜슨이 한국가스공사 우세를 지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볍게 득점을 만들었다. 한 수 위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런데 미구엘 안드레 옥존(182cm, G)이 점수 차를 4점까지 줄이는 3점을 터트렸다. 계속된 수비도 성공한 뒤 함지훈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자유투 2개를 획득한 함지훈은 2구 모두 집어넣었다. 2점 차였다.

하지만 니콜슨이 경기 종료 59.2초를 남기고 아이솔레이션으로 3점을 터트렸다. 현대모비스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1구만 집어넣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프림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미소 짓는 순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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