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차선에 타조가'…성남 도심서 '타돌이' 탈출 소동

김예린 2024. 3.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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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3월 서울 어린이대공에서 얼룩말 세로가 탈출한 사건이 있었죠.

오늘(26일) 경기도 성남 시내에 타조가 나타나 도로를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1시간 만에 무사히 포획돼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차들과 함께 타조 한 마리가 도로 위를 뛰어다닙니다.

차 사이를 휘젓고 다니다 트럭에 부딪혀 쓰러지지만, 금세 일어서 다시 차선을 가로지릅니다.

<현장음> "저기 받았다 받았다. (어머 어떡해) 어어 뛴다 뛴다."

경기도 성남 도심에 타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전 9시 반쯤입니다.

<목격자> "막히는 시간이 아닌데 계속 막히고 옆에 차들이 자꾸 차선 변경을 해서 무슨 일이 있나 했는데 앞에 타조가 있다고…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해서 아이도 이게 뭐지 하는 표정이더라고요."

타조가 머물던 곳은 근처에 있는 한 생태체험장입니다.

타조는 이 펜스를 부수고 틈새로 빠져나와 인근 도로로 향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공장 건물 공터로 타조를 유인한 뒤 그물을 이용해 탈출 한 시간 만에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이치민 / 성남중원경찰서 대원파출소> "순찰 차량과 경광봉을 이용해서 타조를 유인하는 데 성공을 했고, 안으로 타조가 들어왔을 때 출입문을 폐쇄해버려서 타조를 포획…"

2020년에 태어난 이 타조의 이름은 '타돌이'입니다.

'타돌이'는 생태체험장으로 무사히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생태체험장 관계자> "한창 출근 시간이고 그런데 교통사고 날까 봐 굉장히 걱정하고 나왔는데 다행히 이 정도에서 끝나서…"

타조 탈출 소동으로 도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다친 사람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3월에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세로'가 탈출해 도로를 활보했다가 생포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홍종원]

#타조 #도심_활보 #생태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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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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