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주목! 이사람] "나고 자란 부평, 점차 소외… 주차난 없애 상권 활성화시킬 것"

김미경 2024. 3. 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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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갑 후보
노종면 민주당 인천 부평갑 후보. 캠프 제공
노종면 민주당 인천 부평갑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4·10 총선에 도전하는 노종면(사진) 인천 부평갑 후보는 정치분야에서는 '신인'이나 그가 몸담았던 '언론'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남겼다.

YTN 공채 2기로 언론에 입문한 노 후보는 '돌발영상'이라는 YTN의 대표 프로그램을 최초 기획하고 제작해 새로운 뉴스 트렌드를 창출했다.

또 2008년에 YTN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돼 이명박 정부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해직됐다가 9년 만인 2017년 복직됐다. 해직기간 중에는 '뉴스타파',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라는 대안언론의 물꼬를 텄다.

그런 그가 돌연 YTN 복직 5년 8개월 만인 지난해 3월 사표를 냈다. 어렵게 복귀한 회사를 떠날 때 그의 머릿속에는 4·10 총선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노 후보는 "언론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정치를 결심했다. 궁극적으로는 언론을 장악하거나 언론과 결탁해 부와 권력을 불리는 구도를 깨고 싶다"면서 "을 끼리의 이해를 조정하고 사회적, 정치적 갑질로부터 을의 권리를 지켜내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언론의 자유를 확보하고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 민주주의 붕괴를 막는 일이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공동체 전체를 망가뜨리는 윤석열 정부로부터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오고, 누구도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일) 당하지 않는 정상 사회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가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나선 것도 언론개혁의 방향이 자신과 맞다는 판단에서다. 노 후보는 "민주당이 언론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개혁을 이뤄낼 정당이라 판단했다. 당원들과 함께 우리 시민사회로부터 민주당이 의지와 정체성 측면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게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서 "정부의 언론탄압과 퇴행을 저지하고, 나아가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민주당과 함께 성공적인 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선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영입인재로 인천 부평갑에 전략공천됐지만 사실 그는 부평 토박이다. 부평에서 태어나 50년 가까이 부평에서 살았다. 그는 "부평에서 태어나 산곡초-부평동중-부평고를 졸업해 성인이 될 때까지 부평을 떠난 적이 없다"면서 "과거와 비교해 부평은 중심에서 점차 소외되고 있는데 부평 주민분들과 함께 미래도시, 품격도시로 재도약 하는 부평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가 지속발전이 가능해져 주민 삶의 질,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면 이보다 큰 보람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가 부평을 위해 내놓은 '1호 공약'은 '주차허브 완성을 통한 부평 주차난 해소'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급하게 해결해야 할, 주민들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는 "캠프마켓 부지 지하, 엡스 쇼핑몰 부지, 청사복합개발을 시행한 인천북부교육지원청 부지 등 부평 곳곳에 주차장을 확충해 주차허브를 만들겠다"며 "단순히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부평상권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입성한다면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정당 간의 소모적인 정쟁 속에 물가·언론개혁·기후위기·소득격차 등 정작 꼭 필요한 이슈들은 뒷전로 밀리는 모습을 국민께서 오랫동안 지켜보셨다. 정치·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선 국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국민께 정말 필요한 이슈들에 대해 토론하고, 공부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슈에 따라 협력할 땐 신속하게 협력해서 정책을 바꾸고, 가치관이 충돌할 때는 격렬하게 논쟁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 후보는 "국회가 먼저 그렇게 바뀌면, 우리 사회도 공통의 거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간에서 모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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