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구인 경고에 법정 나온 이재명…재판부 "총선 전날도 재판"
【 앵커멘트 】 최근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강제구인 경고까지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6일)은 대장동 재판에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법정에서 "자신이 없어도 문제없지 않으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 재판부는 총선 전날에도 재판에 출석하라며, 안 하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이 강제구인을 경고한 지 일주일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 때문에 재판 불출석 반복됐는데 오늘 나오신 이유 한 말씀 해주시죠.)…."
법정에 선 이 대표는 "제가 없어도 재판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지 않느냐"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걸 두고 "코로나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을 수 있는 게 시민의 권리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재판을 그대로 진행했고, 신문 도중 유 전 본부장이 코로나 통증을 호소하면서 2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을 오는 29일과 4월 2일, 총선 전날인 9일까지 총선 전 3차례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여당 나경원 후보 재판은 선거기간에 빼주면서 야당 대표의 재판을 선거 직전까지 잡는 건 가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반면, 재판부는 정치일정을 고려해주면 특혜시비가 나올 거라며 이 대표가 예정대로 안 나오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새봄, 권예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의대 증원은 개혁 출발점″ 대화 동참 촉구
- 한동훈 ″의제 제한할 문제 아냐″ 안철수도 ″2천 명 증원 고집 안 돼″
- 황정음, ‘이혼 발표’ 후 전 남편 저격 `골프가 제일 싫어...이젠 아모르파티`
- 조국혁신당, '파란불꽃 펀드' 54분 만에 200억 원 모금
- 승용차 운전하다 버스정류장 여성 향해 음란행위…벌금 500만원
- 타조 '타돌이'의 탈출 소동기...″차 사이로 막 달리네″
- ″전공의 절대 안 돌아온다″…안철수가 제시한 중재안 3가지
- 새로운미래, '노키즈존 방지법' 공약…″사고 비용 국가 부담″
- '도심에 원숭이 떼' 주민 공격하기도…태국 정부 포획 작전
- 미국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다수 차량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