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구인' 경고 이재명, 재판 나와 "나 없더라도 지장 없어"
대장동 사건 재판부로부터 '강제 구인' 경고를 받았던 이재명 대표가 오늘(26일)은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부에게 '자신이 없어도 재판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절차는 법원이 정한다'며 '총선 전날에도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대장동 의혹'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총선 지원 유세를 이유로 지난 19일과 22일 재판에 잇따라 불출석했는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판 불출석 반복됐는데, 오늘 나오신 이유 한 말씀 해주시죠?} …]
재판부가 강제 소환까지 고려하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걸로 보입니다.
다만 이 대표는 재판 직전 서대문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반대 신문만 남은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자신까지 부른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가서 하루종일 남 재판을 구경하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정치하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싶어 한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재판부를 향해서도 본인 없이 "재판을 진행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지 않냐"고 했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함께 나온 걸 지적하며, "코로나 환자와 굳이 같은 공간에 안 있을 수 있는 것도 시민의 권리"라고 항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 : 정말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죠. 정진상 피고인과 이재명 피고인은 공범인 공동 피고인입니다. 남의 재판 구경하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셔서는 전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대표 측에선 "원래 선거기간에는 재판 기일을 다 조정해줬다"면서 재판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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