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엄청 먹으니 3000원 더 내라” 무한리필 고깃집 결국…

박아영 기자 2024. 3.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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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요구해 논란이 됐던 무한리필 고깃집이 결국 문을 닫았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별점 테러'(식당의 온라인 후기 게시판을 찾아가 별점을 가장 낮게 주는 행위)를 당한 경기 여주의 한 식당이 올해 1월2일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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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만6900원, 군 장병 1만9900원 받아 논란
당시 업주 “군인들 먹어도 엄청 먹어…남는 것 없어서”
결국 올초 폐업한 것으로 확인돼
군인 차별 논란이 일었던 한 무한리필 고깃집의 영업 당시 메뉴판. 온라인 커뮤니티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요구해 논란이 됐던 무한리필 고깃집이 결국 문을 닫았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별점 테러’(식당의 온라인 후기 게시판을 찾아가 별점을 가장 낮게 주는 행위)를 당한 경기 여주의 한 식당이 올해 1월2일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식당의 메뉴판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며 군인 차별 논란이 일었다. 무한리필 고깃집인 해당 식당은 성인에게는 1만6900원, 7~9세는 1만원, 4~6세는 8000원을 받았다.

그러나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을 받았다. 군 장병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온 가족·친구·지인까지 모두 추가 요금을 받았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식당에 별점 테러를 했다. 논란 당시 식당 업주 A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했는데 4년 동안 손해를 봤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 10㎞ 떨어진 거리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다”라며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 우리도 또래 애들이 있어 그냥 ‘많이 먹어라’고 했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호소한 바 있다.

해당 고깃집 폐업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격 올릴 거면 전부 올렸어야 했다” “군인 할인도 아니고 저렇게 대우하니 망하지” “적게 먹는 사람 할인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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