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무능·무대책 정권 심판" vs 조수연 "민주당 밀어줬지만 지역 소외"

최일 기자 2024. 3.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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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전 국회의장(6선)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 22대 총선 주자들이 첫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였다.

26일 대전 CMB 신사옥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CMB 주관 4·10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57)는 "24년간 서구갑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국민의힘은 선택을 받지 못한 결과, 갑(甲) 지역은 을(乙)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디고 소외되면서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서구갑 유권자들의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이 크다. 이번엔 꼭 바꿔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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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갑’ 후보 TV토론회서 날선 공방
새로운미래 안필용 "중앙정치·지방행정 경험한 준비된 후보"
26일 대전 CMB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CMB 주관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서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종태(왼쪽부터), 새로운미래 안필용,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26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전 국회의장(6선)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 22대 총선 주자들이 첫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였다.

26일 대전 CMB 신사옥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CMB 주관 4·10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57)는 “24년간 서구갑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국민의힘은 선택을 받지 못한 결과, 갑(甲) 지역은 을(乙)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디고 소외되면서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서구갑 유권자들의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이 크다. 이번엔 꼭 바꿔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그는 “서구갑은 ‘4무(無)’ 도시다. 동사무소를 빼면 행정기관이 없고, 지하철역 하나 없다. 기차역도, 고속버스터미널도 없다. 이렇게 된 데는 8년간 구청장을 지낸 분의 책임도 크다”며 민선 6~7기 구정을 이끈 민주당 장종태 후보(71)를 겨냥했다.

장 후보는 “박병석 의원께서 24년간 의정활동을 하고, 제가 8년간 구청장으로 일할 때 서구갑은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했다”며 “민생도 경제도 그야말로 엉망이다.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어서 합리적'이라고 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로 인해 서민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진다. 남북한 긴장 악화로 국민이 전쟁을 걱정하고, 외교 참사를 걱정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이어 “대형 참사가 일어나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젊은 군인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건에 연루된 핵심 피의자가 호주대사로 임명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며 “경제·외교·평화·언론·민주주의 모든 게 후퇴했다. 이제 심판해야 한다. 이번 총선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인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새로운미래 안필용 후보(51)는 “노회한 기득권 정치가 후배들의 앞길을 망쳤다. 민주당은 객관적인 지표도 없이 제게 경선 기회를 박탈했다. 이것은 반칙이다. 반칙이 이기면 더 나쁜 정치가 초래된다. 윤석열 정부 심판은 민주당의 전유물 아니다”라며 자신이 제1야당 부당 공천의 희생자임을 드러냈다.

박영선 전 국회의원 보좌관, 대전시 중앙협력본부장, 허태정 전 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안 후보는 “저는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훈련된 정치인이다. 국회의원은 연습이 없다. 바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서구갑 출마자 중 저는 유일하게 국회를 경험한 준비된 후보”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갑에는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한 무소속 유지곤 후보(43)도 출마했지만 이날 토론회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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