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과 의학의 절묘한 만남 추구”…엔젤로보틱스 상장 첫 날 225% 급등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4. 3.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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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투자한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 날인 26일 225%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 대비 225%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다.

공경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와 나동욱 세브란스재활병원 교수와 공동으로 엔젤로보틱스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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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
LG전자가 투자한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 날인 26일 225%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 대비 225%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6~1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57대1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14~15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2242.02대1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증거금은 8조9700억원 이상이 모였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다. 공경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와 나동욱 세브란스재활병원 교수와 공동으로 엔젤로보틱스를 창업했다.

이날 매일경제와 만난 공 대표는 “공학과 의학의 절묘한 만남이 창업의 모토였다”며 “웨어러블 로봇을 20년간 연구했는데 보급까지 이뤄져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상용화에 직접 나섰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공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제품화하는 균형적인 사업 운영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에 책임감을 느끼고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간이 입으면 각종 활동을 지원하는 로봇이다. 의료부터 산업 및 방산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 등을 주력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창업 과정에서 LG전자가 초기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 2016년 열린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 ‘사이배슬론’에서 ‘워크온슈트’를 착용한 하반신 마비 환자들이 동메달을 딴 것이 계기가 됐다. 양 사는 활발히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공 대표는 “LG전자와 차세대 로봇기술에 대해 R&D(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9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내년 흑자 전환한 뒤 2026년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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