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파 875원’ 한 단? 한 뿌리?…제2의 날리면”

김경호 2024. 3.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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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값 논란을 다룬 보도가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된 데 대해 "제2의 바이든-날리면"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제2의 바이든-날리면' 대파 875원 한단이냐, 한뿌리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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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파값’ 보도 방심위 접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값 논란을 다룬 보도가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된 데 대해 “제2의 바이든-날리면”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장동 관련 재판이 끝나자마자 올린 글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제2의 바이든-날리면’ 대파 875원 한단이냐, 한뿌리냐?”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 현장 점검을 위해 18일 서울 양재하나로마트 채소 코너를 찾아 대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해당 글은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20일 보도한 “민생점검 날 대폭 할인? 때 아닌 ‘대파 논쟁’” 기사에 대한 민원이 방심위에 접수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심위 관계자는 “이달 20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관련 민원이 총 3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당시 MBC는 “대통령이 고물가로 고통받는 민생현장을 냉철하게 파악해야 하는 자리에서 정부 행정성과만 설명을 들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도 전했다. 해당 민원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심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 방심위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마트에 방문해 “나도 시장을 많이 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MBC는 이 발언을 두고 “3일 전만 해도 3배 이상 높은 2760원이었는데 이틀 전부터 1000원에 팔더니, 대통령이 방문한 당일에는 추가 할인행사까지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전날 윤 대통령이 대파가격 ‘875원’ 발언에 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JTBC 유튜브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시장에서 한 단을 사면 진짜 무겁다. 단으로 따지면 아주 헷갈린다”면서 대통령이 발언을 해석했다.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1kg 한 단에 875원이라고 지칭하셨다’고 진행자 설명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아마 그건 언급에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며 “시장에 가서 한 단이라고 얘기할 땐 그 안에 수십 뿌리가 들어있다.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한 뿌리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그게 사실은 980원인가 얼마인가 얘기하신 거 아니에요?”라고 이 후보가 말하자 진행자는 “한 뿌리는 아니죠”라고 맞섰다. 이 후보는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한 봉다리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 대파는 뿌리부터 따져야한다”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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