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회원 명품퍼터 훔친 프로골퍼... 얼마짜리길래
장윤 기자 2024. 3. 26. 15:42
KPGA 투어프로로 등록된 프로 골퍼가 명품 골프채를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골퍼 A(34)씨를 절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레슨 프로로 일하던 서울 청담동 골프연습장에서 회원의 퍼터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퍼터는 홀컵에 공을 넣을 때 사용하는 골프채로, 피해자에 따르면 피해 금액은 3800만원에 이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연습장 라커 안에 있던 골프백에서 퍼터만 꺼내 훔쳤다. 해당 퍼터는 명품 퍼터 브랜드로 알려진 ‘스카티카메론’의 대표적인 제품군인 ‘써클티 009′ 퍼터다. 피해자는 해당 퍼터를 3500만원에 구매했고 샤프트(골프채의 헤드와 그립을 연결하는 막대기 부분)를 70만원에, 커버를 150만원에 추가로 구매했다고 한다. 제품의 출시가는 1000만원 수준이지만, 리셀 가격이 크게 뛰며 피해 금액이 커졌다고 한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약 사흘 뒤 퍼터가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 퍼터를 전당포에 맡겼다가 되찾아갔고 오프라인 중고거래를 통해 약 800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퍼터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A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에서 골프채 가격 재산정을 이유로 보완수사를 요구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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