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4개 1만원 풀자마자 ‘품절’…오징어·대파·오렌지도 오픈런 ‘예감’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협업해 가격을 내리거나 자체 농수산물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식으로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할인에 나섰다. 정부는 농축산물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 과일 직수입·축산물 할인 등에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수입과일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수입과일 매출 1, 2위인 바나나와 오렌지를 지난주부터 정상가에서 추가로 20%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데 이어 파인애플, 망고, 팡고스틴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
‘금값’이 된 국산과일의 대체품인 수입과일 가격을 안정화해 과일 수요를 분산시키겠단 목표다. 이마트는 수입 과일 할당관세에 대량 매입, 자체 할인을 더하면서 정상가보다 40% 이상 저렴한 망고를 내놨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흙대파 1봉과 애호박 1개를 각각 1480원에 파는 등 초특가 행사를 이어간다. 원양산 오징어는 마리당 1980원, 국산 해동 갈치(대)는 2880원이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이달 말까지 한우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행사카드로 결제 시 한우 등심·채끝살 등을 정상가에서 1만원 할인한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 행사 수준만큼 큰 할인폭이다.
엘포인트 회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델리 큰치킨(마리)도 최대 50% 할인한다.
40t 규모의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하면서 활 대게(100g) 역시 반값 판매한다. 이 대게는 통관이 끝난 직후 활어운송차량에 그대로 실어 매장에 직송하면서 신선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먹거리 물가안정을 목표로 주요 인기 과일과 채소를 초특가로 선보인다. 고당도 자이언트 오렌지, 한가득 시금치, 다다기오이 등이 대상이다.
특히 이달 29~31일까지 파프리카를 행사카드 결제 시 개당 992원에 판다. 이달 28~31일까지 행복생생란(30입/대란)과 무항생제 판계란(30입/대란)도 각각 3990원과 4990원에 주말 특가로 선보인다.
앞서 롯데마트가 지난 21~23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도매법인들과 손잡고 선보인 ‘착한 가격 사과’는 서울 시내 14개 점포에서 오전 10시 개장과 동시에 ‘10분 컷’으로 팔려나간 바 있다. 박스당(2.5kg) 9990원에 판 사과는 3000박스를 매장별로 100~400박스로 배분하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오픈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줄을 서는 소비자도 있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킹크랩 가격이 급락하면서 반값 킹크랩을 사려는 소비자가 몰리는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소비자들이 일반 농산물을 초저가에 한정 판매한다고 하면 문도 열기 전에 줄을 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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