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늦깎이 9급 공무원 자살..괴산군청 감사 착수

남인우 2024. 3.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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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공무원 자살사건과 관련, 유족들이 직장 상사의 괴롭힘과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해 감사원과 해당 지자체가 감사에 착수했다.

A씨 매형은 "전 직장에서 이무 문제없이 일도 잘하던 사람이 괴산군 발령 한달여만에 불면증으로 수면유도제 처방을 받았다"며 "신입직원이 감당하기 힘든 업무를 주고서 못한다고 혼을 내고, 야근도 자주 해 괴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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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청

늦깎이 공무원 자살사건과 관련, 유족들이 직장 상사의 괴롭힘과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해 감사원과 해당 지자체가 감사에 착수했다.

26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괴산읍의 한 원룸에서 A(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다른 직장을 다니다 지난 1월 괴산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원룸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청주에서 출퇴근을 하다 사망 1주일전에 괴산에 원룸을 얻었다.

유족측은 A씨 휴대폰에 녹음된 친구들과의 통화내용을 근거로 A씨가 직장 상사 갑질과 과도한 업무부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친구들에게 사람들이 많은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욕을 자주 먹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너와 일을 못하겠다며 상사가 질책해 힘들다는 통화도 녹음돼 있다.

A씨 매형은 “전 직장에서 이무 문제없이 일도 잘하던 사람이 괴산군 발령 한달여만에 불면증으로 수면유도제 처방을 받았다”며 “신입직원이 감당하기 힘든 업무를 주고서 못한다고 혼을 내고, 야근도 자주 해 괴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지난주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괴산군청도 감사에 착수했다.

군청 직원들은 갑질은 없었고, A씨가 힘든 내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한 직원은 “업무를 지시하면서 욕을 한 적이 없다”며 “야근은 부서 특성상 자주 할수 밖에 없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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