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수치 26년 전 '방콕 참사' 소환한 '마담 팡' 태국 회장, "다시 기적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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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축구협회(FAT) 회장이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때 한국이 태국에 굴욕적 패배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26일) 저녁 9시 30분(한국 시각)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4라운드 태국전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몇몇 태국 매체들은 이번 한국전을 두고 "태국 축구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규정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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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태국축구협회(FAT) 회장이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때 한국이 태국에 굴욕적 패배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태국 축구사상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던 당시 기적이 재현되길 바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26일) 저녁 9시 30분(한국 시각)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4라운드 태국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태국의 분위기는 실로 대단하다. 이미 티켓은 매진됐으며, 암표가 기승을 부릴 지경이 됐다. 세탓 타비신 태국 총리 등 정부 고위 관료들도 경기장을 찾아 직접 선수들을 응원하는 물론 승점당 1억, 승리할 경우 3억 원을 지원금으로 내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태국 처지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사활을 건 경기가. 그래서 몇몇 태국 매체들은 이번 한국전을 두고 "태국 축구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규정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 2월 태국축구협회 수장직에 오른 누안팜 란삼 회장은 이 경기를 앞두고 메시지를 냈다. 태국 매체 <카푸크>에 의하면, 란삼 회장은 "이번 경기는 확실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날씨와 홈팬들의 응원 덕에 얘기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강팀"이라고 존중을 보이면서도, "태국 팬들이 보낼 응원의 힘을 믿는다. 이는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인이라면 26년 전 이 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한국전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1998 방콕 아시안겔임에서 두 명이 퇴장 당한 상태에서도 한국을 2-1로 이겼다"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사에는 이른바 '방콕 참사'로 기록된 방콕 아시안게임에서의 맞대결을 언급할 것이다. 란삼 회장은 선수들에게 "그 경기에서 영감을 얻어 다시금 기적을 일으키길 바란다"라며 그때보다 더한 환희를 태국 팬들에게 선물해주길 바랐다.
란삼 회장은 태국 보험업계의 거물 재벌 출신으로 포트 FC 구단주이자 최근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 단장으로 활동하며 현지 팬들에게 '마담 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 태국 팬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만약 태국이 이번 한국전에서 이긴다면 그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란삼 회장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태국 매체 <카푸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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