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경비원 폭행·촬영 10대 2명 재판행…檢 “죄질 가볍지 않아 기소”

이대현 기자 2024. 3. 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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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입구.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제공

 

남양주 내 건물에서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0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남대주)는 26일 A군(15), B군(15)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월12일 0시께 남양주의 한 상가 건물에서 60대 경비원 C씨를 넘어뜨리고 얼굴 등을 발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군은 C씨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한 뒤 SNS에 올린 혐의다.

A군은 건물 안에서 소란을 피운다고 C씨가 훈계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영상에는 A군의 무차별 폭행 장면이 담겼다. C씨가 발차기를 당한 뒤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약 3초간 기절하는 모습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10대 소년들의 죄질이 가볍지 않아 정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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