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희정당, 봄밤 풍경 즐기는 야간관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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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집무실로 쓰였던 창덕궁 희정당에서 봄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국립국악원과 함께 다음 달 3∼6일 나흘간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야간 관람이 끝난 뒤에는 대조전 월대 권역에서 효명세자(1809∼1830)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와 궁중무용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는 중학생(만 13세)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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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집무실로 쓰였던 창덕궁 희정당에서 봄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희정당은 앞면 11칸, 옆면 4칸으로 한식 건물에 서양식 실내 장식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전통 건물에서 보기 힘든 현관이 있고, 자동차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등 전통과 근대가 섞여 있다.
관람객은 희정당 바깥 현관과 동행각, 중앙홀을 따라 내부를 둘러보며 근대식 조명으로 꾸민 접견실과 귀빈실, 복도 등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야간 관람이 끝난 뒤에는 대조전 월대 권역에서 효명세자(1809∼1830)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와 궁중무용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효명세자는 순조(재위 1800∼1834)의 왕세자로,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났다.
행사는 중학생(만 13세)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된다. 2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회당 입장 인원은 15명이며, 관람료는 2만원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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