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상,더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세계7위'신유빈,KTTA최우수선수상

전영지 2024. 3. 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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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KTTA 어워즈 2023'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후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톱랭커' 신유빈(19·대한항공·세계 7위)이 대한탁구협회가 선정한 2023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신유빈은 2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TTA 어워즈 2023'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17년 신인상, 2021년 인기상을 수상한 신유빈의 최우수선수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신유빈은 2023년 파트너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복식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5월 더반세계선수권 4강에서 중국의 최강조합 왕만위-쑨잉샤 조를 꺾고 한국여자탁구 사상 3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서 북한조를 꺾고 21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3년 WTT 컨텐더 시리즈에서만 우승 4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단식, 혼합복식에서도 신유빈은 약진했다. 컨텐더 시리즈 단식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나선 혼합복식도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9월 평창아시아선수권,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혼복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동메달을 더해 신유빈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전 종목 메달을 따냈으며, 12월에 초대 청두혼성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은메달을 이끌었다.

세계랭킹도 수직상승했다. 7월 9위로 첫 톱10에 진입한 후 2024년 3월 3주차 현재 신유빈은 세계 7위다.

사진=스포츠조선DB
사진=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신유빈은 이날 수상 후 "신인상과 인기상은 받았지만,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실제로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이 영광스런 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수선수상은 임종훈과 전지희에게 돌아갔다. 임종훈과 전지희는 혼합복식, 여자복식 성적 외에도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단체 은메달, 여자단체 동메달, 평창아시아선수권 여자단체 은메달, 남자단체 동메달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임종훈은 장우진과 함께 더반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한국남자탁구 사상 첫 2연속 결승행 역사도 썼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유예린 권혁에게 신인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남녀 신인상은 WTT 유스 시리즈와 국내 각종 연령별 대회에서 폭풍성장한 '권오신 동산고 감독 2세' 권혁(대전동산중, 현 대전동산고)과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 2세' 유예린(소사중, 현 화성도시공사)이 받았다. 또 한국여자탁구 맏언니 '탁구얼짱'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인기상을 2연속 수상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은 "부산세계선수권서 우리가 유례없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우리 모두가 원팀으로 뭉쳤기에 가능했다. 이제 파리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어쩌면 모든 과정이 파리올림픽에서의 결실을 위해 달려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수상을 축하하며 지금까지처럼 우리 모두 강한 목표의식을 갖고 더욱 정진해주길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최우수단체상은 울산 대송고가 받았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이 정인노 코치에게 최우수지도자상과 함께 최우수단체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이 날 시상식에서 최우수단체상과 최우수 지도자상은 지난해 대한탁구협회 주관 전국대회 여고부 단체전 우승을 휩쓴 울산 대송고와 정인노 코치가 수상했다. 지난해 최강팀 울산 대송고를 이끈 정인노 코치는 올해로 탁구지도자 경력 35년을 지난 명장이다. 올해 실업팀에 입단한 김성진, 반은정 등 수많은 유망주들을 배출했다. 정인노 코치는 수상 뒤 "울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지 35년만에 이 상을 처음 받아본다.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뛰어준 대송고 선생님들과 특히 저의 제자인 김현혜 선생님과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항상 울산탁구를 응원해준 탁구협회 임원 여러분과 꿈나무후원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후 "대한민국 탁구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차영자, 최옥산 국제심판이 우수심판상을 받았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오랜 기간 직장운동경기부 탁구팀을 육성해오고 있는 안산시의 이민근 시장에게 특별상을 전달했다.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문훈기 과장이 대리 수상했다.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이 밖에 단체전 3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의령남산초(이준영), 영천포은초(신병학), 대전동산중(차종윤), 장흥중(김원근), 문산수억중(최성민), 대전동산고(권오신), 두호고(장세호), 경기대(이재욱), 미래에셋증권 남자탁구단(오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여자탁구단(전혜경) 등 각팀, 지도자들이 우수단체상과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차영자, 최옥산 국제심판은 심판상을 받았다. 또 시군 팀들 중 30년 넘게 꾸준한 지원으로 팀을 육성해오고 있는 안산시 이민근 시장에게 특별상을 전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KTTA AWARDS 2023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상=신유빈(대한항공) ▶우수선수상=임종훈(한국거래소),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인상=권혁(대전동산중)·유예린(소사중) ▶최우수단체상=대송고 ▶최우수지도자상=정인노(대송고) ▶우수단체상(우수지도자상)= 의령남산초(이준영), 영천포은초(신병학), 대전동산중(차종윤), 장흥중(김원근), 문산수억중(최성민), 대전동산고(권오신), 두호고(장세호), 경기대(이재욱), 미래에셋증권(오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전혜경) ▶인기상=서효원(한국마사회) ▶심판상=차영자?최옥산 국제심판 ▶공로상=이동수(서울특별시탁구협회 부회장), 문종안(대구광역시탁구협회 기획이사), 홍기남(인천광역시탁구협회 회장), 김균락(울산광역시탁구협회 부회장), 전재화(화성시탁구협회회장), 한명수(충청남도탁구협회 부회장), 어성준(전라남도탁구협회 부회장), 박찬열(경상북도탁구협회 부회장), 박현민(중고탁구연맹 부회장) ▶특별상=이민근(안산시장) ▶베스트직원상=서주연(회계팀주임) ▶감사패=김성균(회계감사) ▶디비전리그 최우수상=남자/불꽃싸다구(김종우, 박연동, 이순습, 윤종혁), 여자/열정(노미화, 문정임, 송민경, 하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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