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재선임…美 태양광 영토 확장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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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를 3연임하며 자신의 주 전공인 태양광사업에 힘을 싣는다.
특히 주력 시장인 북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올해 말에는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을 현지에 두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이면 한화솔루션은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현지에 두는 기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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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강화…“사업 경쟁력 확장 기대”
올해 미국 솔라허브 구축, 조기양산 실시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를 3연임하며 자신의 주 전공인 태양광사업에 힘을 싣는다. 특히 주력 시장인 북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올해 말에는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을 현지에 두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서울 중구 명동1가 로얄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동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과 함께 사내이사를 맡았고 같은 해 9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한화솔루션의 경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을 통해 책임경영을 이어가는 한편 태양광을 중심으로 케미칼·첨단소재 등 각 사업 분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추적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김 부회장이 지난해 방산 3사 통합사 구축과 한화오션 인수를 통해 방산, 항공우주, 조선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그에게 있어 태양광 사업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 입사 이듬해인 2011년부터 태양광 분야를 맡아 큐셀 인수와 한화솔라원 합병을 주도하며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경영능력을 입증했고 그 결과가 지난해 부회장 승진으로도 이어졌다는 게 재계 안팎의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솔라허브 구축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태양광 업황 부진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저점을 찍고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연내 미국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현지 생산·판매량이 늘며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라허브는 한화솔루션이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미국 내 최대 태양광 통합단지다.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을 지난해 상반기 1.7GW에서 올해 8.4GW로 확대해 2025년까지 글로벌 태양광 셀 생산량 중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 기준으로 130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카터스빌 공장은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의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이면 한화솔루션은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현지에 두는 기업이 된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미국 공장의 조기 양산을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인센티브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솔라허브를 기반으로 한 제조경쟁력 강화와 소프트웨어 역량 결합을 통해 에너지사업자로의 전환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한화솔루션은 김 부회장과 남이현 케미칼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아영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와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실장,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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