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D-7 '별이되어라2' 2000가지 피드백 반영..."좋은 서비스 약속한다"

강미화 2024. 3.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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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트가 개발 중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의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별이되어라2'는 지난 2013년 출시돼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글로벌 170개국 서비스, 누적 2000만 다운로드, 누적 수익 3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별이되어라!'의 프리퀄 게임이다. 하이브IM을 통해 출시되는 첫 퍼블리싱작이기도 한 만큼 관심이 쏠렸다.

내달 2일 출시 전,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25일 시연회를 열고, 게임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벨트스크롤 게임이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크판타지 액션RPG"라고 정의하면서 '컨트롤의 재미' '스토리 몰입감'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컨트롤에 집중하다보니 늘어지던 속도와 불편한 조작은 지난 4개월간 대대적인 개편 끝에 자동전투를 더해 해소했다고 한다. 그는 "완벽한 자동이 아니라 수동의 재미를 잃지 않도록 개선됐다"며 "보스나 주요 몬스터를 공략할 때 피해야 하는 공격이 있고, 적의 속성에 맞춰 적재적소에 영웅을 교체해야 해 재미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동사냥과 함께 몬스터 AI 패턴도 모두 새로 디자인하면서 던전 플레이타임을 2~3분에서 1분 30초 내로 줄여 속도감도 높였다.

반영 전 글로벌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 7.1점의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2000가지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지스타 2023'과 지난 2월 진행된 인플루언서 테스트에선 9.1점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1800여개의 컷신과 함께 100여명의 성우들과 풀 더빙으로 제작한 250개 컷신으로 스토리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풀 더빙 컷신만 늘어놓으면 3시간 50분 분량으로 영화 2편 정도"이라며 "스크린샷을 찍으면 차별화된 스타일과 고혹적인 분위기의 2D 그래픽에 바로크 시대의 명화와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전 오락실 게임처럼 뒤로 갈수록 연출과 등장 인물 액션 강도가 올라가 선물같은 엔딩을 주기 위해 1시즌 마무리에 특히 힘을 줬다"고 귀띔했다.

캐릭터는 론칭 초반 2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남성과 여성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나, 실제 전투 플레이는 책에서 소환된 '베다의 기사' 모습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크게 영향은 없다. 유저는 베다의 기사 4인을 교체해가면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후 3주 단위 업데이트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며 캐릭터별로 각자 스토리와 PV(프로모션 영상)을 갖춰 단순히 소모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6주 단위로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시 디렉터와 유저간 소통 방송을 진행하고, 커뮤니티의 디렉터 노트 형태로도 공유할 예정이다.

책의 주인으로 표기되는 캐릭터는 최대 55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으며 베다의 기사들은 레벨업, 장비, 유물 등으로 능력치를 높여갈 수 있다. 뽑기에선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베다의 기사들과 장비가 함께 등장한다. 여타 장신구나 유물, 성장 재화는 모두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하다.  그는 "확률 투명성은 이미 확보한 상태"이며 "출시 초반 이벤트로 과금을 하지 않아도 충분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유저는 스토리에 따라 스테이지를 하나씩 정복해야 하는 '모험모드'와 잠이 든 영웅의 성장을 돕는다는 콘셉트로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 골드, 경험치,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는 '악몽', 보스 몬스터와 맞서 던전 기믹을 활용해 공략하는 '봉인 감옥',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경쟁하는 '아레나', 12개 층을 최대 8종의 베다의 기사 2개 파티로 도전하는 시즌제 싱글 콘텐츠인 '시련의 탑'을 즐길 수 있다.

파밍 형식의 시나리오 던전인 '모험모드'는 12개 스테이지로 7개의 장이 마련돼 총 84개 스테이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 20시간 정도의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악몽'을 통해 입장 가능한 '악몽 던전'에는 '모험 모드'에서 만난 보스들이 한 스테이지에 등장하며 클리어 시 재화는 물론, 캐릭터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유물 장비를 받는다.

'아레나'는 전작과 달리 누구에게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시즌제 구조로 제작했다. 강력한 덱과 전략을 펼쳐 계속 승리하면 빠르게 보상을 획득할 수 있고, 패배하더라도 점수는 제공돼 보상을 받는 속도에서만 차이가 발생한다.

론칭 이후 컬래버레이션도 예고했다. 그는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대한 컬래버레이션을 준비 중이고, 이미 어느 정도 협의가 마무리된 것도 있다"며 "별도의 스토리로 미니콘텐츠로 최대한 녹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버전도 지원한다. 김 대표는 "크로스 플랫폼의 표준이 되는 게임인 '원신'은 많은 부분에 영향을 받고 공부를 한 것도 사실"이라며 "다크소울, 블러드본,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 등 보고 자란 콘텐츠들의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원빌드로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다보니 하이브IM과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지향 게임에 2D 그래픽 게임의 특성상 갤럭시S8, 아이폰XS에도 최소 구동되도록 최적화했으며 PC는 RAM 4GB, GTX 750Ti 이상에서 구동 가능하다. 인게임 언어는 13개 국어를 지원하며 더빙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별이되어라2'는 앞서 지난 5일부터 한국, 미국, 유럽 등 120여 개 지역에서 사전등록을 실시했으며, 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5일, 30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회사는 물론 개인 스스로도 가장 많은 것을 쏟아부은 프로젝트"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을 목표로 유저 피드백을 잘 반영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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