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수 이용주 ‘꽃분이’음원발표...명품콤비 작사 최비룡 작곡 최고야 작품
“택배차량에서 노래 불렀죠”…가족 책임져야 했던 가장의 무게
‘행복배달가수’ 이용주가 신나고 흥겨운 정통트로트 곡 ‘꽃분이’ 음원을 28일 발표한다.
이용주의 신나고 흥겨운 정통트로트곡 ‘꽃분이’는 잊혀져간 아름답고 숭고한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재미있고 정겹고 신나게 부른 곡이다.
특히 한번 들으면 ‘꽃분이’가 가사가 귓가에 맴돌 정도로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가슴에 쉽게 전달되는 노랫말이 특징이다
택배가수로 잘 알려진 이용주의 명풍 보이스가 곡의 느낌을 한층 더 신나게 만든다.
‘꽃분이’는 트로트 명품콤비(작사: 최비룡 작곡:최고야)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이다.
작사 최비룡 작곡 최고야는 송가인,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김혜연 등등 이시대 최고의 인기가수와 작업해 왔으며 ‘엄지척’ ‘트로트가 나는좋아요’ ‘곤드레 만드레’ ‘콩깍지’ ‘어부바’ ‘왔구나왔어’ 등을 발표한 시킨 히트메이커다.
편곡에는 이찬원 ‘힘을내세요’의 편곡을 한 김기현이 비트있고 신나는 느낌의 편곡을 연출했다.
이용주가 처음 가수로 데뷔한 건 2011년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이용주는 데뷔곡 ‘청춘아’를 발매하고 고향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노래 하나만으로 공연을 다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이용주는 가수 생활을 접고 서울로 올라와 택배기사 일을 시작하게 됐다.
택배 일은 녹록치 않았다. 물량이 많은 날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종일 일해야 했다. 시간이 약이라고 4년이 지나자 일은 익숙해졌지만, 대신 노래에 대한 그리움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을 뿐이었지만 어느덧 그는 다시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이용주는 그때부터 차 안을 연습실 삼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연습실을 가는 것은 사치였지만 갈 시간도 없었다. 대신 택배를 배달하러 가는 짧은 시간에도 혼자 가사를 중얼거리며 노래를 연습했다.
평소 성실하고 정 많은 이용주를 위해 동료들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KBS 1TV ‘아침마당’에서 진행된 ‘도전 꿈의 무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녹화 시간 동안 배달을 아예 할 수 없었다.
결국 이용주는 5연승 가수가 됐다. 비록 멀리 돌고 돌아왔지만 노래에 대한 이용주의 진심을 대중들이 알아준 것이다.
한편 이용주는 오는 3월23일 오후 5시 서울 학동역 근처 삼익악기 엠팟홀에서 ‘꽃분이’음원발표 기념 콘서트도 진행한다.
이용주는 이번 공연에서 음원을 발표한 ‘꽃분이’를 비롯 자신의 타이틑곡인 ‘세월의 시’와 ‘덕분에’ ‘트롯메들리’ ‘골목길’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남진의 ‘이력서’ ‘안동역에서’ ‘막걸리한잔’ 등을 열창할 예정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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