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RA 수혜’ 알루코, 美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8000억 수주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3. 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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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부품 소재 전문기업 알루코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알루코는 종속회사인 미국 현지 법인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 주식회사(Alu Materials America Inc)를 통해 미국 블루오벌 SK LLC에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억14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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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
美 현지법인 통해 SK온·포드에 공급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고객사 확보
향후 美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 추진
알루코 공장 전경.
알루미늄 부품 소재 전문기업 알루코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도 추진한다.

알루코는 종속회사인 미국 현지 법인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 주식회사(Alu Materials America Inc)를 통해 미국 블루오벌 SK LLC에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억14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블루오벌 SK LCC는 SK온과 미국 포드 자동차사가 공동출자한 현지 미국 법인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루코그룹이 현재까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소재 부품의 공급계약 금액은 모두 11억6164만 달러(약1조5500억원)에 이른다. 회사 측은 종속법인 투자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알루코 관계자는 “미국에 설립된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가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은 알루미늄 압출 생산부터 가공,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 세액공제 (AMPC) 기준에 만족하는 품목으로도 인정돼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은 전기차 배터리내 셀을 보호하는 구조물장치다. 알루코는 지난 25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 수혜를 위해 알루머티리얼즈 주식회사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루코 종속회사인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는 최근 미국에서 압출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려는 조치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돼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각종 배터리 부품을 비롯한 태양광 모듈프레임에 초정밀 압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알루코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루코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셀, 모듈 등을 보호하는 엔드 플레이트(End Plate)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드 플레이트는 배터리 변성을 최소화하고 화재, 폭발의 1차 보호막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알루코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베트남, 인도, 헝가리 법인에서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와 관련된 부품을 비롯해 태양광 발전 모듈프레임 등 산업용 첨단 부품을 양산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알루코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알루미늄 초정밀 압출기술과 최첨단 산업용 부품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을 비롯한 각종 전기차 부품, 태양광발전 모듈프레임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글로벌 알루미늄 소재 부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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