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공간의 여유를 품은 모빌리티 솔루션 -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1.6 T 하이브이드[별별시승]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효율, 활용성 강화
우수한 실 연비, 쾌적한 주행 속 아쉬운 승차감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스타리아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더하고 특유의 넉넉한 공간을 활용해 ‘여유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1.6 T 하이브이드를 구성하며 더욱 넓은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 그리고 합리적인 패키징의 매력을 과시하며 다시 한 번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의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1.6 T 하이브이드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실제 5,25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95mm와 1,990mm에 이르는 넉넉한 전폭과 전고는 ‘실내 공간의 여유’를 예고한다. 여기에 3,275mm의 휠베이스를 갖췄으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이 더해지며 공차중량은 2,310kg에 이른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분명 차이가 존재하지만 ‘스타리아 DNA’라 할 수 있는 공통된 요소가 존재한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미래적인 감성’에 있다. 실제 스타리아 라운지는 물론이고 스타리아에는 직선형 라이팅 유닛, 그리고 큼직한 프론트 엔드 그릴 디테일 등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프론트 그릴 및 바디킷 일부에 스타리아 라운지만의 디테일을 더해 더욱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려한 감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모습은 과거의 스타렉스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내는 모습이다. 여기에 큼직한 DRL, 그리고 깔끔한 마감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만족감을 더한다.
후면 역시 미래적인 감성이다. 아이오닉 5를 떠올리게 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말 그대로 ‘전기차’ 감성을 선명히 드러내는 부분이다. 여기에 깔끔한 패널과 스타리아 레터링으로 차량의 성격에 방점을 찍는다.
스타리아 라운지 HEV는 ‘스타리아의 고급 사양’으로 현대차가 제시하는 최신의 각종 요소 및 기능들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센터 콘솔 등의 구성은 일반적인 RV, MPV 등의 구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대신 독특한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과 팝업 디지털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 시프트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우수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기능의 인포테인먼트 역시 만족스럽다.
또한 무선 충전 패드, 그리고 탑승자 인디케이터는 물론이고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차량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독립된 캡틴 시트가 보다 쾌적한 여유를 누리게 한다. 레그룸은 물론 헤드룸이 우수할 뿐 아니라 다채로운 조절을 통해 쾌적한 포지션, 그리고 허벅지 받침 등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개방감, 채광도 우수하다.
적재 공간은 충분하다. 차량의 체격이 워낙 클 뿐 아니라 ‘큰 체격’을 그대로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는 차량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만 2열 시트 및 3열 시트 및 위치에 따라 적재 공간이 상이한 점은 사용자가 감안할 부분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HEV의 보닛 아래에는 최근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다운사이징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 패키지가 자리한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80마력과 27.0kg.m의 토크를 내는 1.6L 스마트스트림 G 가솔린 엔진과 54kW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자리한다. 이를 통해 합산 출력 245마력을 구현, 차량에 충분한 ‘운동성’을 구현한다. 변속기는 6단,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을 택했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스타리아 라운지 HEV는 준수한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실제 복합 연비는 12.4km/L(빌트인 캠 탑재 시준)으로 무척 뛰어난 모습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HEV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스타렉스’와 같은 상용 밴의 구조, 그리고 ‘스타리아 라운지’만의 각종 요소 및 기능의 매력이 오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소재 및 연출은 일반적인 현대 차량에 비해 심심한 편이다.
특유의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쾌적한 시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수납 공간,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진 우수한 정숙성을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게다가 1.6L 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패키징이 제시했던 단점, 즉 엔진에서 발생되는 소음이나 진동에 역시 크게 도드라지는 편이 아니라 전체적인 만족감도 높았다. 다만 엔진과 모터 등이 분주하게 작동하고 멈추는 등의 질감은 꽤나 자잘하게 전해지는 모습이었다.
버튼식 시프트 패널을 통해 사용성, 그리고 공간의 여유를 한층 강조할 뿐 아니라 스티어링 휠 뒤의 시프트 패들 등을 통해 소소한 수동 변속 또한 지원하는 만큼 다양한 주행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었다.
먼저 강점이라 한다면 차량의 기본적인 성격은 ‘다루기 좋은 모습’이다. 실제 대다수의 MPV과 같이 스타리아 라운지는 기본적인 조향 감각과 조향에 대한 차량의 반응을 무척 경쾌하게 다듬어진 모습이다.
상당히 긴 전장, 그리고 휠베이스에 대한 적응만 더해진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제법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탁월한 효율성도 돋보인다. 차량의 체격, 무게 등을 지워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조합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뛰어난 효율성을 과시한다. 실제 시승을 하는 내내 리터 당 14~15km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어 그 매력이 더욱 도드라졌다.
때문에 속도를 높여 달리거나 주행 템포를 높게 가져갈 때에는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가 큰 피로감을 느낄 것 같았다. 이러한 부분은 2열 탑승자에 대한 배려, 혹은 이동 중의 업무 공간을 강조한 차량의 성격과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일 것이다.
좋은점: 깔끔히 다듬어진 디자인, 다채로운 기능과 편의사양의 매력
아쉬운점: 원천적인 차체의 한계와 주행 중 느껴지는 불안감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스타리아 라운지 HEV는 꽤나 괜찮은 선택지다. 차량을 다루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움직임과 주행 효율성, 그리고 넉넉한 공간 등은 ‘활용성의 이점’을 극대화시키는 모습으로 이목을 끈다.
다만 상용 RV를 기반으로 하는 ‘원천적인 골격’의 한계, 그리고 주행 중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시장의 다른 선택지와의 비교, 가격적인 우위 등을 고려한다면 스타리아 라운지 HEV의 매력을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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