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영’ 오정태 “한 달 행사 최대 60번... 자가 마련도 행사로” (‘동상이몽2’) [종합]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3. 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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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동상이몽2’ 오정태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24년 차 개그맨 오정태, 백아영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정태는 “제가 ‘미우새’ ‘돌싱포맨’ ‘동상이몽’까지 SBS 덕분에 제 얼굴이 펴진 거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오정태는 과거 있었던 고부갈등을 언급하며 “아내가 고부갈등으로 힘들고 제가 집안일 안 도와주고 사람들이 힘든 줄 알고 있는데 그거 잘못됐다. 아내는 모순덩어리다. 여러분들이 모르는 게 너무 많다”고 폭로했다.

이에 백아영은 “제가 모순덩어리면 저희 남편은 균덩어리다. 세균맨이다”며 “과학적 증걱가 있다. 예전에 세균 검사를 했다. 우리집 변기를 했는데 세균이 0이었다. 남편은 손을 했는데 999 측정 불가가 나왔다”고 반격했다.

아침 일찍 일어난 백아영은 먼지를 닦으며 아침을 시작했다. 주방 뿐만 아니라 거실, 방, 화장실까지 먼지 하나 보이지 않아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 모습을 본 김구라는 “브라이언의 이상의 청소광이다”고 감탄했다.

백아영은 “아무것도 없고 깨끗한 이유가 저는 매일매일 청소하는데 뭐가 있으면 청소하기 어렵다. 아무것도 없으면 한 번에 닦기 쉽지 않냐. 제가 집에 해놓은 살림 세팅들은 닦기 쉽게 만들어 놓은 거다. 엄마랑 언니가 저보다 더 깔끔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백아영은 과일을 씻을 때도 장갑을 끼고 세착했고, 바나나까지 씻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과일을 씻으며 튄 물기를 바로 닦기도. 그 모습을 보던 서장훈은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다”고 깔끔함에 공감했다.

첫째 딸은 6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나 책상에 앉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딸 방은 책상 3개와 칠판 2개로 남다른 공부방 클라스를 자랑했다. 오정태는 “책상이 3개나 있다. 자기 혼자 쓰는. 첫째 딸은 부모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한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뭐냐’ 물었더니 아빠라고 할 줄 알았는데 ‘공부’라고 하더라. 그 정도로 우리를 안 닮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지난 학기 성적이 올A였다더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정태는 “저는 뒤에서 1등 했는데 딸은 학원에서 앞에서 1등이다”고 덧붙였다. 첫째 딸은 각종 상장과 학급회장까지 엄친딸 면모를 보였다.

백아영은 같은 반찬도 따로 담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같이 먹으면 균이 옮는다. 항상 따로 차렸기 때문에 아빠가 균 감염에도 옮지 않았다”고 밝혔다.

깔끔함을 자랑하는 백아영도 딸이 남긴 잔반으로 아침을 해결해 보는 이를 놀라게 하기도. 그는 “우리 애들은 깨끗하다. 우리 애들은 이도 잘 닦는다. 나쁜 것도 안 먹고, 장기들이 오래되지 않았다(?). 애들은 깨긋하기 때문에 애들 잔반은 조금 먹는다. 남편 거는 다 버린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자 백아영은 각종 청소 용품을 꺼내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하며 “매일하면 깨끗해서 금방 한다. 하루에 3~4시간?”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아영은 청소에 진심인 이유에 “첫째가 태어나자마자 지루성 피부염부터 시작해서 아토피까지 생긴 거다. 병원에 가면 원인 불명이고, 그때부터 시작이 된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균에 되게 민감해진 것 같다. ‘더 깨끗하게’ 10년간 생활하다보니 지금의 제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청결이몽’에도 두 사람은 꽁냥 꽁냥 지냈고, 김숙은 “고부갈등은 해결이 됐냐”고 물었다. 이에 오정태는 “지금은 자매 같다. 하도 많이 싸워서 진짜 친해졌다. 가까워지고 아내가 매일 전화를 한다.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한다”고 밝혔다.

오정태는 최애 장소인 실외기실에 들어가 “장난감만 만지기 적합하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남들이 보기엔 좁아서 답답해 보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라모델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고 개인 사무실이다. 사장이 된 듯한 기분? 거기서는 아이들 공부에도 방해 안 되고 아내한테도 덜 혼나고”라며 웃었다.

백아영은 딸과 다른 메뉴로 구성했고, 이유로 “아이들은 성장기고 잘 안 먹는다. 단백질이 많은 위주로 짜는 편이고, 남편은 반대다. 저열량, 저탄수, 저지방 위주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온 백아영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또 설거지를 하며 집안일을 했다. 그는 “제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별로 원하지 않는다. 제가 저를 위해 시간을 쓰고 오면 그날 굉장히 화가 난다. 제 자신한테. 그런 날 남편이 라면에 밥 말아 먹으면 ‘괜히 나갔다 왔어’ 아이를 굶겼다는 생각이 들거나 빨래가 안 되어 있어 불편하면 제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전했다.

일을 하러 식당에 방문한 오정태는 “(행사가 한 달에) 밤무대까지 합치면 60번?”이라며 “돌잔치부터 칠순 ·팔순 결혼식 배에서 하는 행사, 산에서 하는 행사 등 엄청 많다. 식당 오픈까지 하고 있다. 제가 사장이기 때문에 제가 운전도 하고 스케줄도 잡고 가격도 저렴하게 해줄 수 있다. 행사 가면 목숨 걸고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또 “작은 행사도 간다. 프러포즈 행사도 간다. 단둘이 있는데 내가 MC를 본다”며 “제가 집을 산 것도 행사로 돈을 벌어서 집을 살 정도다”고 말했다.

오정태는 “(행사 외에) 본업이 방송인이고 제가 ‘유튜브’도 2개 운영하고 있다. 또 제가 엔터 사장(?)이다. 혼자 일정 정하고 스케줄 잡고. 섭외 대행도 한다. 친한 연예인들 소개도 시켜주고. 그리고 가수도 한다. 제가 직접 작사까지 했다”고 전했다. 또 교수, 배우, 작가 일도 하고 있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정태는 “행사가 없을 때가 가장 힘들다. 코로나 때 행사로 먹고 사는데 계속 없는 거다. 저희 부모님은 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그 돈을 저희 도와주려고 주셨다. 그 정도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불러주면 너무 고마운데 클럽 같은 데서 술 취한 분들 앞에서 행사를 하면 맥주병 날라오고 자기들끼리 싸우면서 파편 튀기고, ‘맥주 빨리 먹기’ 이런 게임을 하는데 그게 불만이었나보다 제가 불공평했다고. 손님이 저를 밖에서 기다리는데 칼을 들고 있더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직원들이 ‘나가면 큰일 난다’ 그래서 뒷문으로 돌아서 나갔다. 5M만 뛰어가면 되는데 확 뛰어가는 그 순간이 얼마나 무섭던지. 중요한 건 그 행상를 매일 했어야 했다. 그 다음 날도 또 거기를 가서 엄청 무서웠고 기억에 남는다”고 고백했다.

오정태와 백아영은 가족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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