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회장님네’ 김지영 “복길이 이미지 벗어나려 악역도... 변했다고 길에서 맞아”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3. 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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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네 사람들’. 사진 l tvN STORY 방송화면 캡처
‘회장님네’ 배우 김지영, 이민우가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일용이네 유일의 손녀 복길이 역의 김지영과 회장님네 외조카 박민 역의 이민우가 방문해 수십년 만의 가족 상봉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김회장네가 조용하자 직접 찾아가 분위기를 살폈다.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김수미는 김혜정에 “이상하다. 저 집 아무도 없으니까. 외로움이 싹 온다. 그니까 평생 나는 강아지 키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부터 김회장님네는 ‘전원일기’ 할 때부터 북적북적했다”며 “집에 사람이 바글바글 웃는 소리가 나고 그래야 사람 사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직접 고추장을 만들었고, 매콤한 고추장맛에 감탄하기도. 김용건에게 사진 메시지를 받은 김수미와 김혜정은 김회장네가 자기들끼리 고기를 먹으러 갔다는 사실에 서운함이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는 “고추장 주지 마. 빈손으로 오기만 해봐. 가만히 안 둘거다”고 덧붙였다.

김용건, 임호, 조하나는 제주도에 온 척 돼지고기 집 앞에서 사진을 찍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지영이 ‘회장님네’를 찾아왔다. 김지영은 “저희 가족이 제일 보고 싶다. 할머니(김수미)가 제일 반가워 해주실 거 같긴한데 맞을 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김지영은 먼저 김용건, 임호, 조하나와 만났다. 김용건은 “얼마나 반가워할까. 할머니랑 엄마가 좋아하겠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영은 “등짝 스매싱 간다”고 너스레 떨었다.

작당모의를 마친 네 사람은 일용이네를 깜짝 카메라를 계획했다. 먼저 김용건이 들어가 시선을 끌었고, 집에 도착한 김지영은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22년 만에 김수미와 김혜정을 불렀다.

김지영을 본 두 사람은 깜짝 놀랐고, 반가움에 서로를 껴안았다. 김지영은 “너무 보고싶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는 김지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 연습 나왔을 때 ‘어디서 저런 보석 같은 아이를 찾았지’ 생각했다. 왠지 우리 복길이하고 어울렸다”고 전했다.

김지영은 “저는 연기를 시작하고 몇 년 안 됐는데 ‘전원일기’ 그 복길이를 내가 하라고? 너무 부담스러워서 며칠 도망갈까 생각하고 연기를 그만둘까 생각할 정도로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김수미가 “복길이 이미지 벗기 위해 노력 많이 했지?”라고 묻자, 김지영은 “많이 했다. 이게 너무 이미지가 강하니까 제가 먹힌 것 같은 거다. 제 이름을 모를 정도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악역을 했는데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붙잡으시고 지팡이로 때리시는 거다. ‘복길이 서울 가더니 변했어’. 뿌리칠 수도 없고, 울고만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걸 많이 시도해본 게 힘이 되기도 했고 끝날 때쯤 생각하니까 배우가 배우로서 대표 역할이 있다는 게 운명적으로 대단한 일이 아닌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은 남편 남성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오현창 PD님 눈에 띄어 캐스팅 됐다. 연극하던 저를 단편에 출연시키셨는데 그걸 보시고 오현창 국장님이 캐스팅하신 거다. 거기 단편에도 상대역은 아니었는데 오빠(남성진)랑 저랑 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보시고 저(복길)랑 오빠(영남)를 캐스팅하신 거다”며 “저 30살에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정이 “그때 너 망설이지 않았냐. 성진이 괜찮은데 결혼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는데”라고 하자, 김지영은 “그땐 마음이 없었다”고 너스레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배우 이민우가 양촌리를 찾아왔다. 그는 “엄유신 선생님 아들로 나왔다. 금동이랑 동갑인 박민(극중 이름)이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40년 만에 외갓집 댁, 마을에 함께 계셨던 분들 뵈러 온다니까 옛생각도 많이 날 것 같고 선생님을 통해서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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