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운, "돌아가신 父에 '당장 일어나라' 원망..16세부터 내가 가장노릇 했는데" ('4인용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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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나운이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나운은 "주변에서 '너 그렇게 일하다 죽어'라 하더라. 결혼식날 아버지가 내 손을 잡고 들어가고 싶어하셨는데 나는 죽어도 싫어서 부부 동반 입장을 했다. 그런데 요새는 무슨 생각이 드냐면 '아버지도 힘들었겠구나' 싶었다. 그 어린 딸이 가장으로 고생하는 걸 보면서 편친 않았겠다 싶다"라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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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나운이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액션부터 멜로까지 섭렵한 연기파 배우 윤소이가 출연했다.
김나운은 "2009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다
그는 "나는 진짜 내 부모는 안돌아가실 줄 알았다. 촬영 도중 아버지의 부고를 들어 임종도 지켜보지 못했다. 갔는데 아직도 발이 따뜻하더라. '일어나보세요. 저랑 아직 할 얘기가 있지 않냐. 이렇게 가면 어떡하냐. 내가 누구 때문에 지금까지 가장으로 고생했는데'라 따졌다"라 했다.
이어 "몇 번을 가서 시신을 확인했다. 자꾸 일어날 것 같은 거다. 입관도 늦게 했다. 10년 지나니까 이제 진짜 돌아가셨구나 싶었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거다"라 털어놓았다.
16세에 떠안은 가장의 무게. 김나운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제가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나는 결혼식 당일 새벽 2시까지 녹화를 했다. 18년 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라 회상했다.
김나운은 "주변에서 '너 그렇게 일하다 죽어'라 하더라. 결혼식날 아버지가 내 손을 잡고 들어가고 싶어하셨는데 나는 죽어도 싫어서 부부 동반 입장을 했다. 그런데 요새는 무슨 생각이 드냐면 '아버지도 힘들었겠구나' 싶었다. 그 어린 딸이 가장으로 고생하는 걸 보면서 편친 않았겠다 싶다"라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나운은 "가시고 지갑을 보니 내가 나온 기사 한조각이 있더라. 진짜 후회되는 건 거짓말이라도 '아버지 사랑해요'라 한 번이라도 말할 걸. 근데 그땐 정말 너무 미웠다.
언니도 숨을 쉬려면 아버지라는 원망의 대상이 필요했던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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