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질 조사 부족..."중장기 대책 필요"

제주방송 김동은 2024. 3.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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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는 최근 이 시간을 통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틈새 용암 분출 흔적이 확인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제주의 독특한 지질 구조는 여전히 수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요.

고기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연구소장"지질 구조도 제대로 규명이 안 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대수층의 발달 상태나 지하수 유동 시스템에 대한 부분이 여전히 추정만 하거나 아니면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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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IBS는 최근 이 시간을 통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틈새 용암 분출 흔적이 확인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제주의 독특한 지질 구조는 여전히 수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요.

제주 지질 조사의 과제를 김동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갈라진 땅 사이에서 마그마가 솟아오르는 틈새 분화.

제주의 틈새 분화 현장은 제주 동부와 서부 2곳이 최초로 학계에 보고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주에서 처음 확인된 틈새 분화 현장은 상당한 의미를 가집니다.

틈새 분화는 단기간 분화가 이뤄진 이후, 하나의 분화구로 집중돼 화산 활동이 이어지는데,

이것이 오름과 동굴을 형성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주에 3백여 개의 수많은 오름들이 있지만,

오름의 모습인 형태적 분류만 됐을 뿐, 생성 원인에 대한 조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에는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 곳곳에 숨겨져 있지만 아직 체계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주 지질에 대한 기초 조사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지질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현장마저도 각종 개발의 압력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라산 중심부 화산 활동과 형성 과정 역시 마찬가집니다.

지질에 대한 중장기 연구가 부족하다보니, 지질에 기초한 지하수 연구 역시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고기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연구소장
"지질 구조도 제대로 규명이 안 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대수층의 발달 상태나 지하수 유동 시스템에 대한 부분이 여전히 추정만 하거나 아니면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는..."

제주와 같은 화산섬인 하와이는 미국 정부의 지질조사소를 통해 각종 화산과 지하수, 기초 지질에 대한 연구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정부 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분원 유치가 검토됐지만,

현재까지도 아무런 진척이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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