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25시] 3월 25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⑦

김창학 기자 2024. 3. 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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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기북부 후보들, 이재명 대표 북부특별자치도 발언 규탄
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노인 예우 노력…모자람 없이 지원”
국힘 고석 용인병 후보 “용인, e스포츠 육성해야”
국민의힘 의왕·과천 최기식 후보, 이소영 후보에 진실규명 요구
국힘 김은혜 성남 분당을 후보, 오리역세권 통합개발 방안 발표
민주당 염태영 후보 “尹 특례시 특별법 방침 환영…꼭 실천해야”

■ 국힘 경기북부 후보들, 이재명 대표 북부특별자치도 발언 규탄

국민의힘 경기북부 후보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창학 기자

국민의힘 경기북부 후보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반대하고 경기북부 주민의 염원은 짓밟혔다”며 한목소리로 분노했다.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전희경(의정부갑)·이형섭(의정부을)·안기영(동두천·양주·연천갑)·김용태(포천·가평) 후보는 25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 염원 짓밟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후보들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의정부를 찾아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며 “포천과 파주를 방문해 ‘전쟁’ 운운하며 불안을 조장하더니 같은 경기북부 지역인 의정부를 찾아서는 각종 중첩규제로 낙후된 경기북부 주민의 숙원인 경기북도 설치를 반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보들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전직 경기도지사 입에서 나온 말이라 충격이 더 크다. 경기북부 주민은 각종 중첩규제에 치이고 안보위협에 불안해하며 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후보들은 “이재명 대표의 ‘장기적으로는 경기북도를 분도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은 경기북부 주민을 두 번 울리는 발언이다. 그 ‘장기’가 도대체 언제인가. 반대한다면서 애매모호하게 ‘장기’란 말을 얹어 경기북부 주민을 희망 고문하는건가”라고 비난했다.

또 후보들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같은 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입장과도 판이하다. 당대표는 반대하고 도지사는 찬성한다는데, 도대체 민주당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아울러 후보들은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제1야당 대표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준 발언이었다”며 “강원도가 왜 전락의 대상인가. ‘유감이다, 과했다’는 말로 퉁칠 일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의 머릿속 인식은 지역을 자신만의 잣대로 재단하고 갈라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70년 넘게 희생해 왔던 경기북부 지역의 각종 규제는 덜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더해 생활의 질을 높이고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취지”라고 밝혔다.

후보들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경기북부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후보들은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는 말장난은 그만하라”고 거듭 질책했다.


■ 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노인 예우 노력…모자람 없이 지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수원을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밤밭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을 방문해 노인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백혜련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수원을 국회의원 후보가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 노인 복지 강화를 약속했다.

백혜련 후보는 25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밤밭노인복지관과 율천동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노인과 복지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백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노인들을 위한 예우와 지원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도록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또 “노인빈곤율이 OECD 38개국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에는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 크다”며 “노인들께서 100세 시대에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후보는 고령화 사회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어르신 패스로 교통비 절감 ▲중앙정부의 경로당 운영비 지원을 통한 주 5일 점심 밥상 제공 ▲어르신 간병 부담 경감 및 간병 서비스 질 개선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권 확장을 통한 공적 돌봄 대상 어르신 확대 ▲인공지능(AI) 노인 말벗 서비스 및 병원안심동행 서비스 등을 22대 총선 공약으로 약속했다.


■ 국힘 고석 용인병 후보 “용인, e스포츠 육성해야”

국민의힘 고석 용인병 후보. 고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고석 용인병 국회의원 후보가 용인특례시가 e스포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5일 고 후보는 광역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용인시가 축구, 야구 등 프로구단이 하나도 없는 데다 e스포츠팀 산업 육성 기반 마련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 후보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라는 브랜드와 110만여 인구, 우수한 IT인프라를 갖춘 용인시가 e스포츠팀 창단에 최적의 여건”이라며 “수지구에 예정된 대규모 도시공원인 수지중앙공원과 고기근린공원 등을 적극 활용해 전용 e스포츠 경기장과 훈련시설을 짓고 유관산업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스포츠팀 운영을 계기로 용인 e스포츠 대회 및 팬미팅, 게임박람회, 기업 스폰서십 유치가 가능하다”며 “e스포츠 팀을 매개로 용인시의 게임산업 진흥과 문화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의 문화와 기술 역량을 결집해 용인을 e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게임문화를 넘어 첨단 IT,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가 융복합된 신성장 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의왕·과천 최기식 후보, “이소영 후보, 인동선·월판선 착공 발표 해명해야”

국민의힘 최기식 의왕·과천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진흥기자

국민의힘 최기식 의왕·과천 국회의원 후보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최기식 후보는 이날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소영 후보가 인동선·월판선 착공과 관련, ‘연내 착공의 약속을 지켰다’고 주장한 것은 거짓 치적이다”며 “이 후보가 착공되지도 않은 인동선과 월판선의 착공에 대해 주장하는 ‘법적 착공’이라는 용어가 법령에 명시돼 있는 것인지 명백히 설명하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인동선과 월판선의 서류상 계약이었을 뿐인 내용을 ‘실제 착공’인 것처럼 포장해 지난 연말 극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표심을 잡기 위한 꼼수였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지난해 착공됐다는 큰 기대감으로 기뻐했을 시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소영 후보와 함께 가진 ‘공명선거 협약식’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약속한 만큼 그 약속을 지키는 첫 걸음으로 현재 의왕·과천시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인동선’과 ‘월판선’ 착공 논란에 대해 검사로서의 날카로운 지적과 변호사로서의 냉철한 법리적 해석을 가지고 명명백백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이소영 후보는 지난해 7월 의정보고서 형식의 ‘월간 이소영’을 통해 ‘GTX-C, 인동선, 월판선 연내 착공 이상 무’라는 내용으로 웹자보를 발행했고 지난해 12월 22일과 27일에 각각 ‘인동선이 드디어 오늘 착공했습니다’, ‘GTX-C, 드디어 오늘 착공했습니다. 3개 철도 모두 연내 착공, 약속 지켰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의왕·과천시민 등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대량 문자를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소영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철사업 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이 저희 의원실 뿐 아니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게 보낸 공문에도 ‘월판선의 착공일은 2023년 12월19일, 인동선의 착공일은 2023년 12월22일로 판단한다’고 나와 있고 ‘실시계획 승인여부는 착공 여부나 물리적 공사의 시작과 연관이 없다’는 내용도 게재돼 있다”며 “절대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 국힘 김은혜 성남 분당을 후보, 오리역세권 통합개발 방안 발표

국민의힘 김은혜 성남 분당을 후보가 25일 오리역 광장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은혜 후보 제공

국민의힘 김은혜 성남 분당을 후보가 오리역~분당마이스 구간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지하화하는 등 통합 개발 방안을 내놨다.

김 후보는 25일 오리역 광장에서 “오리역세권과 분당마이스 사이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히 지하화할 경우 33만㎡ 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곳에 ▲로봇산업 등 미래첨단기업 유치 ▲정자역 복합환승센터와 유기적인 연결 통로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백현마이스로 알려진 개발사업 명칭을 김 후보는 분당마이스로 명명했다.

김 후보는 “분당마이스부터 오리역세권 복합개발사업까지 ‘분당 미래첨단벨트’를 실현해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장관, 김은혜가 함께하는 올해는 분당이 새롭게 탄생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의 공약에는 ▲분당마이스 조성사업 ▲정자역 복합환승센터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 활성화 ▲분당신도시 재건축 사업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오리역·SRT·동천역 트리플 역세권 유기적 연결 방안 등이 포함됐다.


■ 민주당 염태영 후보 “尹 특례시 특별법 방침 환영…꼭 실천해야”

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 염태영 선거사무소 제공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례시 특별법 제정 추진 약속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정부는 꼭 실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염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고, 이번 총선 공약으로도 제시한 특별법 공약을 윤 대통령이 받았다.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뿐인 특례시가 아니라, 명실상부 제대로 된 특례시가 되려면 광역시 수준의 행정·재정적 권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에 (윤 대통령이) 공감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염 후보는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대통령이 (저와) 똑같이 특별법 제정을 약속한 만큼, 이번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특례시 지원만큼은 반드시 이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을 방문했을 때도 수원을 찾아 수원 군 공항 이전에 적극 나설 것처럼 말해놓고 지금껏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이번에도 그런 공염불이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염 후보는 이날을 포함한 윤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가 선거 개입 행보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지목, 중단을 요구했다.

염 후보는 “윤 대통령의 특례시 지원 발언이 고맙기는 하지만 총선 선거운동 개시일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에서 선거 개입 소지가 충분한 이 행보가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용인시에서만 (민생토론회를) 두 번째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통령 측근이 출마한 용인 지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도 보여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으로 지적받을 수 있는 행보를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염 후보는 수원시장 재임 시절 특례시 도입의 근거가 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주도, 수원특례시 출범을 이끈 바 있으며 현재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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