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3000원 더 내세요”…무한리필 고깃집 결국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3. 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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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군인 가격은 따로 받는다는 식당'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식당 메뉴판을 찍은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달군 가운데 해당 식당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무한리필 숯불갈비집 메뉴판 사진을 보면 성인에게는 1만6900원, 7~9세 1만원, 4~6세 8000원을 받지만,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을 받는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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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해 12월 ‘군인 가격은 따로 받는다는 식당’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식당 메뉴판을 찍은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달군 가운데 해당 식당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무한리필 숯불갈비집 메뉴판 사진을 보면 성인에게는 1만6900원, 7~9세 1만원, 4~6세 8000원을 받지만,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을 받는다고 적혀 있다.

성인 1인 기준 1만6900원에 고기와 공깃밥, 냉면, 음료 등을 제공하지만, 군 장병에게는 3000원을 더한 1만9900원을 받는 것.

해당 메뉴판 사진을 올린 이는 “테이블에 군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전체 군 장병 가격으로 받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같은 메뉴판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해당 식당은 ‘별점 테러’를 당했고 결국 올해 초 폐업했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해당 무한리필 고깃집은 현재 폐업 상태다.

메뉴판 논란이 확산될 당시 식당 업주 A씨는 연합뉴스TV에 “한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다.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며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여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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